전농동성당 게시판
[RE:909]짧은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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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낮은 사랑이
가장 깊은 사랑입니다
내 사랑의 크기만큼 그의 사랑이
같아야 한다고 요구하지 않으며
받아서 채워지는 사랑보다는
주면서 채워지는 사랑
그로 인해 알게 된 아픔과 슬픔에도
행복할 수 있는 사랑
그렇게 낮은 사랑이 가장 깊은 사랑입니다
내 가슴 비워 가는 사랑이
가장 절실한 사랑입니다
그가 보고픈 만큼 그가 그리운 만큼
내 가슴 오려내주는 사랑
그와 같은 눈높이에 서서
나 자신을 하나하나 비워감에 따라
그 자리에 어느새
그가 하나하나씩 쌓여가는 그런 사랑이
가장 절실한 사랑입니다
... 계속 올리시는 글을 보았는데요 사랑을 너무 어렵게 그리고 너무 조심스럽게 또는 무겁게 . . . 이번에도 올리신 글을보고 있다가 이 시와 비슷한 마음이신것 같아서 올립니다 항상 선율님은 사랑을 하면서 행복하실까? 하는 의문이 . . . 허나 선율님의 사랑을 받는 그 분은 참 행복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두분의 사랑이 예쁘게 자라기를 기도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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