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강우일(베드로)주교님의 강론을 듣고...

인쇄

박재준 [bopark] 쪽지 캡슐

2000-11-30 ㅣ No.1998

먼저 견진성사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하느님의 은총이 가득하시길 빌겠습니다.

저도 대부가 되고자 견진 예식에 참례를 했었는데 베드로 주교님의 강론을 듣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제가 얼마 전에 "어머니의 마음"이라는 제목으로 낙태문제를 게시판에 올렸었는데, 베드로 주교님의 강론 중에서 "낙태를 허용하는 법안을 취소해 달라는 청원서를 전국의 가톨릭 신자로부터 100만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국회에 제출하기 위하여 국회의원 그것도 가톨릭 신자라고 주장(?) 하시는 선량들에게서 9명 밖에 서명을 받지 못하셨다’는 주교님의 강론에 머리가 갑자기 띵.........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중에 가톨릭 신자가 60여명이 넘는걸로 언젠가 평화신문에서 본 적이있었는데 그렇게 잘나신 분들(?)이 믿음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신앙태도를 보고 더이상 우리는 누구를 믿고 기대어야하는가?

심각하게 고려해보지 않을 수 없음에 분노했습니다.

생명의 문화를 더이상 방치했다가는 하느님의 진노가 두려운 요즈음에 정책을 결정하고 법을 만드시는 분들의 의식수준이 그것 밖에 되지 않음은 실로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중에 하나인 것 같군요.

선거 때만 되면 천주교 신자라고 한 표를 부탁하시는 분들도 잘 구별해서 뽑을 필요도 있음을 모두가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만, 믿음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고 올곧지 못한 그 행태에 깊은 실망감을 느껴 이렇게 넉두리를 늘어놓았습니다.

 

비오 생각



162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