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재울성당 게시판
[퍼옴] 이름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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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입사한 남자에게 사장이 물었다.
"그래, 이름이 뭐죠?"
"김씨랍니다."
그러자 사장은 버럭 화를 내며 말했다.
"이것봐! 여긴 막노동판이 아니라 회사요. 당신이 우리 회사에 들어오기 전에 뭘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회사에서는 이름을 그렇게 부르는 건 허용하지 않아요. 그리고 나는 김씨, 이씨, 박씨 이렇게 부르는 것은 정말 싫어한단 말이오!! 앞으로 또 그런 식으로 이름을 얘기하면 당장 그만두게 하겠소! 이름을 다시 말해 봐요!!"
그러자 남자는 기가 죽은 듯 고개를 푸욱 숙이더니 말했다.
"김 꽃사랑별사랑우주에서하늘을감싸안은우정이요."
그러자 잠시 침묵이 흐르고 사장이 말했다.
"좋아요, 김씨. 집은 어디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