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깜.복.기 3/20(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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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해 사순 3주간 토요일
복음 : 루가 18,9-14
나는야 준바리사이~
우리들 모두는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가식과 위선자의 대명사격인 바리사이나 율법학자들처럼 될 수 있는 소지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됩니다. 저 역시도 그런 위허한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바보처럼...
나는 과연 잘 살고 있다고 생각되는데, 남들은 불성실하게 사는 것처럼 본 적은 없었는지..., 누가 규정이나 법규를 지키지 않는 것을 보면 괜히 신경을 썼던 적은 없었는지..., 누가 무슨 잘못을 하면 화가 먼저 났던 적은 없었는지..., 남이 보고 있으면 나 혼자 있을 때의 행동이 다르지는 않았는지..., 내 자신의 내면을 가꾸는 데 신경쓰기 보다 외면을 가꾸는 데 더 신경을 쏟은 적은 없었는지... 헤아려 보니 무수히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안심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아닐 것이라고 생각되던 나 역시도 대략 바리사이를 닮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말 바리사이가 되는 것은 한 순간인 것 같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