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깜.복.기 3/25(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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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petrojin] 쪽지 캡슐

2004-03-25 ㅣ No.3167

다해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복음 : 루가 1,26-38

 

"예, 여기 있습니다. 당신의 종이!"

 

부르심에 대해 "예"라고 응답하는 단순한 대답 속에는 많은 것이 함축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겠다는 각오. 내 십자가를 거부하지 않겠다는 각오. 내 삶을 포기하고 타인을 위해 전적인 투신을 하겠다는 결심...

분명 예수님도 흐리멍텅하고 우유부단한 나의 대답보다는 비록 부족하지만 하고자 하는 의욕이 가득차서 씩씩하게 대답하는 자의 모습을 사랑하실텐데...

 

성모님께서 보여준 하느님께 대한 그 응답 역시 모든 삶의 주도권을 내가 쥐고 있는 것이 아니라, 주도권을 하느님께 두는 데에서 비롯됩니다. 알 수 없는 하느님의 구원 계획을 오로지 믿음 안에서 받아들이는 신앙인 이야말로 참으로 행복하지 않을까요? 믿음을 통해서 우리는 우리 자신의 삶 속에서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구원 계획에 성모님처럼 동참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그분께서 채워주신다는 믿음으로 내일의 응답을 위해 준비해 봅시다. "예, 여기 있습니다. 당신의 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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