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예수의 생애'을 읽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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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세환 [michchoi] 쪽지 캡슐

2007-11-14 ㅣ No.7756

본당 신부님이 추천하신 '예수의 생애'(가톨릭출판사, 엔도슈사쿠) 참으로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지금까지 성서 이외의 몇몇 해설서와 참고서들을 본적이 있지만, 왠지 정서적인 이질성과 지루함을 느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예수의 생애'의 일본인 작사(엔도슈사쿠)는 일본인들이 이해할 수 있는 예수상를 구체적으로 쓰고자 하였으며, 같은 정서를 갖은 우리들에게도 예수 그리스도를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역자 후기의 표현 처럼, 이 책은 성서를 근거로 하면서도 현대적인 언어와 감각으로 쓰여 있고 시대적, 역사적 배경까지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 성서의 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예수를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인물로 느낄 수 있도록 하였으며 인간 예수의 모습, 무력하지만 사랑을 위하여 자신을 내어주신 人性의 예수를 그린 점이 높이 평가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한번도 읽어 보지 않았지만 줄거리를 잘 알고 있는 전례동화 처럼, 제게 성서와 예수 그리스도는 그저 절대 순종의 말씀과 저 멀리 올려다 볼수 없는 聖神이였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맹목적이고 깊이 없는 신앙이 되어 공허감 속에 일상과 떨어진 믿음이 되었던 것이 사실 입니다. 그러나, 작년 부터 시작한 성서공부와 '예수의 생애'와 같은 좋은 지도서들이 있어 제 신앙이 조금씩 성숙되어 가는 듯 합니다.

색이 깊어가는 늦가을, 참으로 좋은 책을 소개해 주신 주임신부님께 감사드리며, 다른 신자분들께도 적극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슬퍼하는 사람은 행복하다.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마태 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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