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동성당 게시판
모자母子의 영별永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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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母子의 영별永別
살얼음 길 기묘히도 걸으신 어머니 육 남매 업고 안은 인고忍苦의 길이었네 삼종칠거三從七去 부둥켜 씹으며 하염없이 걸었네
믿음으로 걸으라 부르시는 예수님 제자들 못 따르는 사나운 세파世波 겁 없이 밟았네. 자식 품은 모정母情으로
석양 삼킨 포구에는 쪽배 하나 서글프고 허망한 저승 해로海路 만 길 풍파 험난한데 돌아보는 어머니, 자식걱정 한마음 뿐
쑥대머리 속세 미련 이리도 못 놓으시오 흉중에 고인 모자 정, 내 차마 어쩌리오 자식 품은 이 세상이 어미에겐 천국인 것을
※ 삼종칠거: 三從之義, 七去之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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