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동성당 게시판

운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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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숙 [woojuin114] 쪽지 캡슐

2002-10-09 ㅣ No.2766

와--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긴 하지만 그래도 가을하늘 너무 유혹적이지 않나요?

정오에 출근하는 저는 어디론가 훌쩍 떠나버리는 일탈을 꿈꾸며...꿈만으로 살아가고 있지여.

요즘은 60명의 성적표를 만들고 있지요. 전부터 성적표와 저는 영~ 아니었는데 이렇게까지 집요하게 저를 괴롭히고 있답니다. 휴~

 

신수동 구역의 대화합을 도모한 운동회(?)에 가보셨는지요.

다소 불편해 보이는 모자를 쓰신 신부님과 제발 말좀 들으라며 애원조로 진행하시는 수사님 얼큰하게 취하신 형제님, 구하기 어려운 옷을 입고 응원하시는 자매님 열심히 준비하는 청년들, 뛰노는 어린이들... 이렇게 대 가족이 모여 주님께서 잠시 비를 막아준 운동장에서 어찌나 흥했는지...

아~~저는 뭘했냐구요? ㅋㅋㅋㅋ 저야 열심히 목청껏 응원하고 또 힘을 다해 박수치고... 또 수사님의 가혹한 구박속에 뭘 먹긴 먹은 것 같은데 기억은 나질 않는군요.

 

롱 다리 비첼리노 아저씨의 계주...성희 언니랑 제가 응원한는 소리를 들으셨나요?  

정말 바람을 가르시더군요. 아~ 멋졌어요.

       

다음 운동회는 상암동에서...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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