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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발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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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수위나 [jesy] 쪽지 캡슐

2002-09-01 ㅣ No.1380

+ 그리스도 우리의 평화!

 

 

교우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 저는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 보며 많은 상념에 젖어 봅니다.

 

벌써 1년이 지나 새로운 하루를 시작합니다.

 

유수같은 세월에 몸을 맡기고 흘러든지도 일년,

 

여러분들을 더 많이 사랑할 수 없었던 제 모습에 서글픔이 앞서며

 

용서를 청하고 싶습니다.

 

또한, 그동안 제게 보여주신 관심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복음에서 처럼

 

하느님의 일은 생각지 않고 내 뜻만을 고집하지는 않았나 반성하며

 

초발심으로 돌아가 충실히 임할 것을 다짐해 봅니다.

 

 

주님께서 오죽했으면 나를 이곳에 보내셨을까?'

 

저 처럼 보잘 것 없고 부족하기 짝이 없는 존재를 부르셨다는 것은

 

이 시대 주님의 도구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현실을 반증하는 것이라기 보다

 

그저 더욱 겸손되이 사랑하라'는 당신의 뜻을 보여 주신것이 아닐까 합니다.

 

 

교우분들과의 만남을 통해 많은 것을 깨닫고 체험합니다.

 

그것은 사랑'이라는 두 글자로 나의 소명을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부족한 저를 위해 기도 중에 기억해 주십시오.

 

주님 사업에 있어 작은 도구로 충실할 수 있기를...

 

 

'사랑하는 일에 목숨을 건'다는 것,

 

한분 한분을 생각하며 마음에 새기고

 

결코 쉽지 않은 이길을 주님께 봉헌합니다.

 

 

Sr. Jesuina Lee, S.S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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