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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23장 1절~3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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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자 [kim07] 쪽지 캡슐

2013-01-17 ㅣ No.16229



발라암의 첫 번째 신탁
 1절: 발라암이 발락에게 말하였다. "여기에 제단 일곱을 쌓고, 황소 일곱 마리와 숫양 일
         곱 마리를 장만해 주십시오."

 2절: 발락은 발라암이 말한 대로 하였다. 그리하여 발락과 발라암은 각 제단에서 황소와
         숫양을 한 마리씩 바쳤다.

 3절: 그런 다음에 발라암이 발락에게 말하였다. "여기 임금님의 번제물 곁에 서 계십시
         오. 저는 다녀오겠습니다. 어쩌면 주님께서 오셔서 저를 만나 주실 것입니다. 주님
         께서 무엇을 보여 주시든 그대로 알려 드리겠습니다." 그러고 나서 그는 벌거숭이
         언덕으로 올라갔다.

 4절: 하느님께서 발라암을 만나 주셨다. 발라암이 하느님께 말하였다. "제가 제단 일곱
         을 차려 놓고, 제단마다 황소와 숫양을 한 마리씩 바쳤습니다."

 5절: 주님께서 발라암의 입에 말씀을 넣어 주시면서, "발락에게 돌아가 이대로 일러라."
         하고 말씀하셨다.

 6절: 발라암이 그에게 돌아가 보니, 그는 모압의 모든 대신과 함께 자기 번제물 곁에 서
         있었다.

 7절: 발라암이 신탁을 선포하였다. "발락이 아람에서, 모압의 임금이 동방의 산악 지방
          에서 나를 데려왔다. '와서 나를 위하여 야곱을 저주해 주오. 와서 이스라엘에게
          악담해 주오."

 8절: 하느님께서 저주하시지 않은 이를 내가 어찌 저주하랴? 주님께서 악담하지 않은
         이에게 어찌 악담하랴?

 9절: 나는 그를 바위산 꼭대기에서 바라보고 언덕에서 굽어본다. 보라, 홀로 서 있는 저
         백성. 그들은 자신을 여느 민족들 가운데 하나로 여기지 않는다.

10절: 누가 먼지처럼 많은 야곱의 자손들을 헤아릴 수 있으리오? 누가 먼지 구름 같은
          이스라엘의 수를 셀 수 있으리오? 나도 올곧은 이들처럼 죽을 수 있다면! 내 종말
          도 그들과 같을 수 있다면!"

11절: 발락이 발라암에게 말하였다. "당신은 나에게 무슨 짓을 하는 것입니까? 내 원수
          들을 저주해 달라고 당신을 데려왔는데, 당신은 도리어 축복을 하지 않았습니까?"

12절: 그러자 발라암이 대답하였다. "저야 주님께서 제 입에 넣어 주시는 말씀만 조심스
          럽게 전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발라암의 두 번째 신탁
13절: 발락이 그에게 말하였다. "나와 함께 다른 곳으로 가서, 그곳에서 그들을 바라보
          십시오. 그러나 그들의 끝 자락만 보고, 전체는 보지 못할 것입니다. 거기에서 나
          를 위하여 그들을 저주해 주십시오."

14절: 그리하여 그는 발라암을 파스카 산 꼭대기, '파수병 밭' 으로 데리고 갔다. 그는 거
          기에 제단 일곱을 쌓고, 각 제단에서 황소와 숫양을 한 마리씩 바쳤다.

15절: 그러자 발라암이 발락에게 말하였다. "여기 임금님의 번제물 곁에 서 계십시오. 저
          는 저기에서 만나 뵙고 오겠습니다."

16절: 주님께서 발라암을 만나 주시고 그의 입에 말씀을 넣어 주시면서, "발락에게 돌아
          가 이대로 일러라." 하고 말씀하셨다.

17절: 발라암이 그에게 돌아와 보니, 그는 모압의 대신들과 함께 자기 번제물 곁에 서 있
          었다. 발락이 그에게 "주님께서 무어라 이르셨습니까?" 하고 묻자,

18절: 발라암이 신탁을 선포하였다. "발락아, 일어나 들어라. 치포르의 아들아, 나에게
           귀를 기울여라.

19절: 하느님은 사람이 아니시어 거짓말하지 않으시고 인간이 아니시어 생각을 바꾸지
          않으신다. 그러니 말씀만 하시고 실천하지 않으실 리 있으랴?

20절: 보라, 나는 축복하라는 지시를 받았으니 그분께서 강복하신 것을 내가 되돌릴 수
          없다.

21절: 야곱에게서는 아무 재앙도 찾아볼 수 없고 이스라엘에게서는 아무 불행도 볼 수
          없다. 주 그들의 하느님께서 그들과 함께 계시고 임금님께 환호하는 소리가 울려
          퍼진다.

22절: 그들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신 하느님은 그들에게 들소의 뿔 같은 분이시다.

23절: 정녕 야곱에는 점술이 없고 이스라엘에는 주술이 없다. 이제 야곱을 두고, 이스라
          엘을 두고 말하리라. 하느님께서 무엇을 하셨는지.

24절: 보라, 암사자처럼 일어나고 수사자처럼 일어서는 백성을. 짐승을 잡아먹지 않고
          서는, 잡은 짐승의 피를 마시지 않고서는 눕지 않는다."

25절: 발락이 발라암에게 말하였다. "그들을 저주하지도 말고 축복하지도 마시오."

26절: 그러자 발라암이 발락에게 대답하였다. "주님께서 일러 주시는 것밖에는 아무 말
          도 하지 못한다고 제가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27절: 발락이 발라암에게 말하였다. "갑시다. 내가 당신을 다른 곳으로 데리고 가겠습니
          다. 행여 하느님의 눈에 들어, 그곳에서 당신이 나를 위하여 그들을 저주해 줄 수
          도 있지 않겠습니까?"

28절: 그리하여 발락은 발라암을 데리고 황야가 내려다보이는 프오르 산 꼭대기로 갔
           다.

29절: 발라암이 발락에게 말하였다. "여기에 제단 일곱을 쌓고, 황소 일곱 마리와 숫양
          일곱 마리를 장만해 주십시오."


30절: 발락은 발라암이 말한 대로 한 다음, 각 제단에서 황소와 숫양을 한 마리씩 바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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