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22/10/17 월요일

인쇄

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2-09-21 ㅣ No.5176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22/10/17 월요일

 

이냐시오 성인은 시리아의 안티오키아(현재는 터키의 안타키아)에서 태어나 그곳의 주교가 되었습니다. 요한 사도의 제자였다고도 하는 그는 초대 교회의 중요한 지역이었던 안티오키아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다가 110년 무렵 로마에서 순교하였습니다. 이냐시오 주교는 안티오키아에서 로마로 압송되는 도중 들르는 곳마다 신자들에게 편지를 보냈고, 그 편지들은 지금까지 보존되어 초대 교회의 신앙생활에 관한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자라면서 언젠가 한 번 독립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져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주위를 둘러보니 그야말로 내 것이라고 할 만한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다 부모님께서 다 마련해 주신 것들이고, 심지어는 내 몸도 부모님을 통해 하느님께서 내려주신 것이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자신의 재물을 믿고 자부하고 있는 이에게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바로 이러하다.”(루카 12,20-21) 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도 바오로는 오늘 미사의 첫 번째 독서에서 우리는 하느님의 작품입니다. 우리는 선행을 하도록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창조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선행을 하며 살아가도록 그 선행을 미리 준비하셨습니다.”(에페 2,10) 라고 말합니다.

 

우리 안에 준비된 선을 실현함으로써, 우리 스스로 기쁘고 보람차며 행복한 엔돌핀을 솟아내며, 하느님 앞에 부유한 사람이 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6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