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시골성당에서 혼인미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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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옥 [youngok50] 쪽지 캡슐

2003-01-05 ㅣ No.10624


옛사진 모음...추억속으로,,,,,

어제 날씨, 정말 춥데요.
바닷가가 인접해있는 곳이라
더 더욱 추운지,,

눈이 얼어붙어 길은
어찌나 미끄럽던지,,
시골 고향집 바로 근처에
작은 집의 조카가 결혼식을 
하기에 갔어요.

자그마한 시골 성당에서 하는
예식이 여느 예식과는 달리
운치가 있다고나 할까요.

성당 한편에는 메주를 주렁
주렁 매달아 놓고 양 옆에
비닐로 하우스를 만들어 하객들을
맞이하고 있네요.

좀 춥기는 해도 구석구석에
난로를 놓아 그런대로
견딜만은 했어요.

뜨끈한 잔치국수가 몸을 녹여 주기도,,
아직도 그곳은 시골 인심이 그대로
남아 있나봅니다.

집에서 직접 만든 음식이
근래에 다녀 보며 먹어 본
음식과는 전연 다른 시골
맛이 난다고나 할까요,

작은 집이 옛날부터 내려오는
방앗간을 아직도 하기에
집에서 만든 떡 맛이며
통돼지를 잡아 직접 삶아 놓은
고기 ,,제부도 근처 바닷가에서
따 온 굴,낙지 맛은 정말
옛날 맛 그대로 였어요.

흔한 갈비탕이 아니라 쫄깃
하게 삶은 국수에다 싱싱한
김치와 먹으니 정말 맛이 있네요.

오랜만에 시골음식을 먹어 보며
모두들 동심으로 돌아갔단
말을 하기도 하며 옛날에는 그렇게도
높아 보였던 산들이 어찌 
그리도 낳게만 보이는지,,

어린시절을 보냈던 집은
조금은 변모 되었지만 원형은
그대로인채 남아 있고,,
이제는 객이 되어,,,
주위만 한바퀴 주욱 둘러 보았어요.

어린시절, 한켠에는 소똥,지푸라기를
태우며 몸을 녹이면서 썰매를
타던 넓은 논들은 아직도
그대로 남아 있기에 더 더욱
옛날을 돌이켜 보는 날이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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