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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의 성사들 - 고해성사 및 병자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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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호 [kgh0727] 쪽지 캡슐

2007-11-03 ㅣ No.7744

출처 카페 > 유머치유 / 작은거인
원본 http://cafe.naver.com/marysong/924
 

치유의 성사들

고해성사 병자성사



 

 




                   과목명: 미나 (2)

                   담당교수님: Fr. 이계호

                   학번: 성서영성 2007-015

                   성명,본명: 송기숙 마리아


목          차


가톨릭교회 교리서 2편: 2장 치유의 성사들

성사. 병자성사


            시작하며...


                 제2장 치유의 성사들

            제4절 고해성사 (告解聖事)

                    1. 이 성사는 어떻게 불리는가?

                    2. 세례를 받은 뒤에 고해성사가 왜 필요한가?

                    3. 새례를 받은 이들의 회개

                    4. 내적 참회

                    5. 그리스도인 생활의 다양한 참회 형태

                    6. 참회와 화해의 성사

                    7. 참회자의 행위

                    8. 고해성사의 집전자

                    9. 고해성사의 효과

                    10. 대사

                    11. 고해성사의 거행

                    [간추림]


            제5절 병자성사 (病者聖事)

                    1. 구원 경륜 안에서 본 병자성사의 근거들

                    2. 누가 이 성사를 받으며, 누가 집전하는가?

                    3. 병자성사는 어떻게 거행되는가?

                    4. 병자성사의 효과

                    5. 그리스도인의 마지막 성사인 노자성체

                    [간추림]


            마치며...

              [참고문헌]

시작하며...

우리는 그리스도의 새 생명을 ‘질그릇 같은 우리 속에 ’(2고린4,7) 담아가지고 있으며, 그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 안에’(골로 3,3) 숨겨져 있다.

우리는 고통과 질병과 죽음을 겪을 수밖에 없는 ‘지상의 장막집’(2고린 5,1)에 아직 살고 있으며 하느님의 자녀로서 누리고 있는 이 새 생명은, 죄 때문에 약해지거나 잃을 수도 있다.

우리는 하느님의 선물인 치유의 성사로서, 회개와 화해의 절정을 이루며, 하느님과 이웃과의 우정을 회복하여서 진정한 행복과 평화를 가져오는 새 인간으로 창조될 것이다.


제2장 치유의 성사들 (1420-1421)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 영혼과 육체의 의사이시며, 병자들의 죄를 용서해 주시고 육체의 건강을 회복시켜 주셨으며, 교회가 성령의 힘으로 당신의 지체들에게 그 치유와 구원 활동을 계속해주시기를 바라셨다. 이 치유의 두 가지 성사가 바로 고해성사와 병자성사의 목적이다.


제4절 고해성사 (告解聖事) (1422)

신자들은 고해성사를 봄으로써 하느님께 끼친 모욕에 대하여 그분의 자비로 용서를 받으며, 동시에 범죄로 상처를 입혔던 교회와 화해를 한다. (교회현장,11장).

신약성서에서는 이 고해성사를 마음과 영혼의 변화, 전적인 회개를 (마태 4,17: “회개하여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 마르코 1,15:“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지칭하기 위하여 메타노이아 (metanoia: metanoevw 마음을 바꾸다, 회개하다, 회심하다.) 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다 (한국가톨릭대사전)

1. 이 성사는 어떻게 불리는가? (1423-1424)

① 고해성사는 죄 때문에 떠나 있던 아버지께 돌아옴을 (루가15,18: “아버지, 제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성사적으로 실현하므로 회개의 성사라고 불린다. ② 또한 죄인인 그리스도인의 회개와 참회와 보속의 개인적이며 교회적인 과정을 하느님께 바치기 때문에 참회의 성사 (라틴어: Sacramentum Paenitentiae / 영어: Sacament of Penance) 라고도 부른다.

③ 이 성사는 사제 앞에서 죄를 자인하고 고백하는 것이 이 성사의 핵심이기 때문에 고백 성사라고 부르는 것이다. 더 깊은 의미로는 이 성사가, 하느님의 거룩하심과 죄인에 대한 하느님의 자비를 알아뵙고 찬미하는 하나의 ‘고백’ 이기도 하다. ④ 사제의 성사적 사죄(赦罪)를 통하여, 참회하는 사람에게 하느님께서 ‘용서와 평화’(고해성사 예식서)를 주시기 때문에 용서의 성사라고 불린다.

⑤ 이 성사는 화해시키는 하느님의 사랑을 죄인에게 베풀어 주기 때문에 화해 성사라고 부른다.

화해의 성사는 “하느님과 화해하십시오.”(2고린 5,20) 하느님의 자비로운 사랑으로 사는 사람은 “먼저 너의 형제를 찾아가 화해하여라.”(마태 5,24) 하신 예수님의 요구에 응답하는 것이다.


2. 세례를 받은 뒤에 고해성사가 왜 필요한가? (1425-1426)

그리스도교에 입문하여 받은 새 생명이, 인간 본성의 불안정성과 나약함을 없앤 것은 아니며 사욕의 죄로 기우는 경향을 없앤 것도 아니다. 세례 받은 사람에게 사욕이 남아있는 것은 그리스도인답게 살기 위한 싸움에서 그리스도의 은총으로 도움을 받아 승리를 얻게 하기 위한 것이며, 이 싸움은 주님께서 끊임없이 우리를 부르시는 거룩함과 영원한 생명으로 돌아가는 회개를 위한 싸움이다.

세례 받은 사람은 그리스도교 입문성사인 고해성사를 통해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하느님의 성령으로 깨끗이 씻겨지고 거룩해지며,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에 놓여서 그리스도를 새 옷으로 입은 (갈라 3,27) 사람들이 죄에서 벗어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하느님의 위대한 사랑을 깨닫게 된다.


3. 세례 받은 이들의 회개 (1427-1429)

회개하라는 그리스도의 호소는 그리스도인들의 생활 안에서 계속 들려온다. 세례 받은 이들의 제2의 회개는 끊임없이 참회와 쇄신을 추구하는” (교회헌장 8장) 온 교회의 부단한 임무다. 이는 우리를 먼저 사랑하신 (1요한 4,10) 하느님의 자비로운 사랑에 응답하도록 은총으로 이끌려 고무된 “뉘우치는 마음” (시편 50,19)의 움직임이다.

‘교회 안에는 “물과 눈물이 있으니 세례의 물과 참회의 눈물이다”’(성암브로시오 서간집)


4. 내적 참회 (1430-1433)

내적 참회는 삶 전체의 근본적 방향 전환이며, 온 마음으로 하느님께 돌아오고, 회개하는 것이며, 우리가 지은 악행을 혐오하고 악에서 돌아서서 죄를 짓지 않는 것이다. 동시에 내적 회개는 하느님 자비에 대한 희망과 하느님 은총의 도움을 믿고 생활을 바꾸겠다는 의향과 결심을 포함한다.

이러한 마음의 회개에는 교부들이 ‘영혼의 고뇌' (animi cruciatus), ‘마음의 회한' (마음의 뉘우침: compunctio cordis) 이라고 했던 구원에 유익한 고통과 슬픔이 따른다.

인간이 고뇌를 통하여 깎이고 닦이는 회개를 할 때, 자비와 위로의 하느님, 회개하여 돌아오기만을 기다리시는 하느님의 은혜로 용서가 가능하고, 새로운 피조물로서의 변화도 가능하다. (성령쎄미나 새 교재)

회개는 무엇보다도 우리 마음을 하느님께 돌아서게 하는 하느님의 은총으로 이루어진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새롭게 시작할 힘을 주신다. 우리 마음은 하느님 사랑의 위대하심을 알게 됨으로써 죄의 두려움과 무게 때문에 떨게 되고, 죄를 지어 하느님을 모욕하고 그분에게서 멀어지는 것을 두려워하게 된다. 인간의 마음은 우리의 죄로 찔리신 그분을 바라봄으로써 회개하게 된다. (요한 19,37. 즈가12,10). 성령께서는 인간의 마음에 참회와 회개의 은총을 주시는 ‘위로자’이시기도 하며 (사도 2,36. 요한바오로2세: 생명을 주시는 주님), 회개는 성령의 결실 (사도11,18 “이제 하느님께서는 다른 민족들에게도 생명에 이르는 회개의 길을 열어주셨다”)이요, 신앙의 시작이다 (사도 26,18 “그들의 눈을 뜨게 하여, 그들이 어둠에서 빛으로, 사탄의 권세에서 하느님께로 돌아와 죄를 용서받고 나에 대한 믿음으로 거룩하게 된 이들과 함께 상속 재산을 받게 하려는 것이다”) (말씀네트워크)


5. 그리스도인 생활의 다양한 참회 형태 (1434-1439)

그리스도인 생활의 참회 형태는 특히 단식, 기도, 자선의 세 가지 형태를 강조한다. 이 셋은 각각 자신에 대한 회개, 하느님께 대한 회개, 다른 사람들에 대한 회개를 나타낸다. 성서와 교부들은 죄의 용서를 얻는 방법으로 세례와 순교를 통한 근본적인 정화 외에, 이웃과 화해하려는 노력, 참회의 눈물, 이웃의 구원에 대한 관심 (야고 5,20), 성인들의 전구, 그리고 ‘허다한 죄를 용서해 주는 (1베드 4,8) 사랑의 실천 등을 들고 있다. 또,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 가장 확실한 회개의 길이다.

전례력에서 참회의 날과 시기(사순시기와 주님의 죽음을 기억하는 매주 금요일)는 교회가 참회를 특별히 실행하는 때이다. (전례헌장 109-110항) 예수님께서는 ‘잃었던 아들’의 비유에서 회개와 참회의 과정을 잘 묘사하시는데, 이 비유의 중심인물은 ‘자비로운 아버지’이시다. (루가 15,11-24)


6. 참회와 화해의 성사 (1440)

회개는 하느님의 용서를 가져다주고 교회와 화해를 이루게 하며, 고해성사는 이를 전례적으로 표현하고 실현한다. (교회헌장 11항)

하느님께서만 죄를 용서 하신다 (1441-1442)

하느님께서만 죄를 용서하신다. 예수님은 하느님의 아들이시기 때문에 이 신적 권한을 행사하시며 이 권한을 제자들에게 주시고 (루가 20,21-23) 당신의 이름으로 이 신적 권한을 행사하게 하셨으며 죄를 용서하는 당신의 권한의 행사를, 사도직을 맡은 이들에게 위임하셨다.

교회와 이루는 화해 (1443- 1445)

주님께서는 죄를 용서하는 당신의 고유 권한을 사도들에게 주시면서, 죄인들을 교회와 화해시키는 권한도 주신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에, 하느님의 자비로운 초대와, 죄인의 회개와의 만남과 대화를 강조하여 ‘화해의 성사’라는 용어가 등장하였다. (한국가톨릭대사전)

용서의 성사 (1446-1448)

자비로우신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모든 용서의 근원이시다. 아버지께서는 당신 아들의 죽음과 부활을 통하여 그리고 성령을 보내 주심으로써, 교회의 기도와 직무수행을 통하여 죄인과 화해를 이루신다. 교회는 주교와 사제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죄를 용서해주고, 보속의 방법을 정해 주고, 죄인을 위해 기도하며, 그와 함께 속죄함으로써 죄인은 치유되고, 교회와 이루는 친교를 회복하게 된다.

교회에 맡겨진 용서의 권한에 대해서 성 아우구스티노(354-430)는“교회는 그리스도의 피와 성령의 작용을 통해서 교회 안에서 죄의 용서가 이루어지도록, 하늘나라의 열쇠를 받았습니다. 죄 때문에 죽었던 영혼이 이 교회 안에서 다시 살아나 은혜롭게도 우리를 구원하신 그리스도와 함께 살게 됩니다.” 라고 말합니다. (밭에 묻힌 보물)


7. 참회자의 행위

통회 (1450-1454)

통회는 ‘지은 죄에 대한 마음의 고통이며,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겠다는 결심으로 그 죄를 미워하는 것이다.

통회는 어원적으로 라틴어 ’conterere '(짓밟다. 부수다)에서 유래된 것이며, 트리엔트공의회에 의거하여 “통회란 다시는 범죄하지 않겠다는 결심과 더불어, 범한 죄를 아파함과 저주”라고 정의하면서 “참회의 진실성은 마음의 통회에 달려있다”고 덧붙이고 있다. (가톨릭대사전)

하느님을 모든 것 위에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통회를 ’완전한‘ 통회 (사랑의 통회)라고 한다. 완전한 통회는 하느님께 대한 초자연적 사랑에서 나오는 것으로 자비와 우정의 표현이다 (가톨릭대사전).

‘불완전한’ 통회(뉘우침)도 하느님의 선물이며 성령께서 일으켜 주시는 것이다. 불완전한 통회는 죄의 추악함이나 죄인을 위협하는 영벌과 다른 벌들에 대한 두려움에서 생기는 두려움의 통회이다.


무엇을 회개할 것인가? (성령쎄미나 새 교재)

1) 하느님과의 관계에서 회개이다.

  십계명: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이다.”(마태 22, 37-38)

2) 이웃과의 관계에서 회개이다.

“둘째도 이와 같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마태 22, ,39)

 

죄를 성찰할 때 그 죄의 근본 뿌리를 알아내는 것도 필요하다.  (밭에 묻힌 보물)

 교회는 죄의 뿌리가 되는 교만 (驕慢) 인색 (吝嗇)음욕 (淫慾)분노(憤怒)탐욕 (貪慾)질투 (嫉妬)나태 (懶怠) 등의 칠죄종이 있다고 가르친다.


죄의 고백 (1455-1458)

죄의 고백(자백)은 단순히 인간적인 면에서도 우리를 자유롭게 해주며, 다른 사람들과 화해하도록 도와준다. 인간은 고백으로 자기가 지은 죄를 직시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며 그 책임을 받아 들임으로써, 하느님과 교회에 대한 친교에 다시 마음을 열게 되어, 새로운 미래가 가능해진다, 사제에게 하는 고백은 고해성사의 핵심부분이다. 모든 신자는 사리를 분별할 나이에 이른 뒤에는 매년 적어도 한번 자기의 대죄를 성실히 고백할 의무가 있다. 교회는 일상적인 잘못인 소죄도 고백 하도록 크게 장려한다. 왜냐하면 정기적으로 소죄를 고백하는 것은 양심을 기르고, 나쁜 성향과 싸우며, 그리스도를 통해 치유 받고, 성령으로 생명 안에서 성장하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정기적으로, 또 자주 소죄를 고백하는 것은 성령의 칼날을 민감하게 세우는 것이다. (어느 사제님의 말씀)

우리는 고해성사를 통해서 자비로우신 성부의 은총을 더욱 자주 받게 되며, 성부와 같이 자비로워 지는 힘을 받는다 (루가 6,36).

보속 (補贖) (1459-1460)

죄에서 벗어난 사람은 완전한 영적 건강을 회복해야 한다. 그 죄를 갚기 위해서 실행하는 방법으로 죄를 ‘보상’하거나 ‘속죄’하여야 할 것인데 이러한 갚음을 ‘보속’이라고 부른다. 보속은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을 받기’(로마 8,17) 때문에 우리를 부활하신 그리스도와 함께 공동상속자가 되게 해 준다.


8. 고해성사의 집전자 (1461-1467)

그리스도께서 당신 사도들에게 화해의 직무를 맡기셨으므로, 사도들의 후계자인 주교들과 주교들의 협력자인 사제들은 이 직무를 계속 수행하는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모든 죄를 용서할 권한을 가지게 된다. 고해성사의 집전자는 그리스도의 뜻과 사랑에 결합되어 있어야 하며, 고백자 에게서 들은 죄에 대해 절대 비밀을 지킬 의무가 있다. 예외를 인정하지 않는 이 비밀을 ‘성사의 봉인’(고해 비밀)이라고 한다. 고백자가 사제에게 말한 것은 성사로 ‘봉인’되어 있기 때문이다.


9. 고해성사의 효과 (1468-1470)

고해성사의 완전한 효능은 하느님의 은총을 회복시켜 주고, 하느님과 결합하게 해주는 것이다 (로마 교리서 297면). 고해성사의 목적과 효과는 하느님과 이루는 화해이며 고해성사는 우리를 교회와 화해시켜준다. 죄는 형제적 친교를 약화시키거나 파괴하기 때문에, 고해성사로서 그 친교를 바로 잡고 회복시켜주며, 교회의 지체가 지은 죄 때문에 손상을 입은 교회의 생명을 되살리는 효과도 있다 (교회헌장 48-50항).

고해성사의 유익: (밭에 묻힌 보물)

첫째: 세례의 은총을 지속시켜 영원한 생명을 살게 해준다.  둘째: 하느님과의 관계가 더욱 친밀해 진다.

셋째: 교회 공동체를 살아나게 한다.


회개의 결실인 치유된 삶 : (성령쎄미나 새 교재)

회개하고 하느님과 이웃과 자신과 화해한 사람들은, 회개의 결실인 치유된 삶 속에서 영원한 생명 안에 살아가게 된다. “영원한 생명이란 홀로 참 하느님이신 아버지를 알고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요한 17, 3).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 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요한3, 16) 고 말합니다. 이것은 지금 현재 하느님과 예수님과의 친교로 주어지는 새 생명임과 동시에, 마지막 날에 완성되어 하느님의 영원한 친교에 들어가는 것을 가리킵니다.  (로마5, 12-21; 갈라2, 20; 2디모1, 1)

하느님의 구원역사는 영적인 삶을 회복시키는 것이고, 구원은 인간이 자신의 죄로부터 돌아서서 그리스도께로 향함으로써‘다시 태어나는 체험’으로부터 시작됩니다.


10. 대사(大赦) (1471)

대사에 대한 교리와 관습은 고해성사의 효과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대사란 무엇인가?

이미 그 죄과에 대해서는 용서 받았지만, 그 죄 때문에 받아야 할 잠시적인 벌을 하느님 앞에서 면제해주는 것인데, 부분적인 부분대사와 전적으로 면제하는 전대사로 구분된다.

죄에 대한 벌 (1472-1473)

대죄는 우리에게서 하느님과 이루는 친교를 박탈하여,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없게 하는데, 이처럼 영원한 생명을 상실하는 것을 죄의 ‘영벌’이라고 한다.

모든 죄는 소죄까지도 피조물들에 대한 불건전한 집착을 초래하는데, 이는 이 세상에서나 죽은 뒤에 연옥이라고 부르는 상태의 정화를 필요로 한다. 그리스도인은 자비와 자선의 행위와 더불어 기도와 여러 속죄행위로 ‘묵은인간’을 완전히 벗어버리고 ‘새로운 인간’ (에페4,24)으로 갈아입도록 힘써야 한다.


성인들의 통공 안에서 (1474-1477) 

성인들의 통공 안에는 이미 천상고향에 이른 사람들, 연옥에서 속죄하고 있는 사람들, 아직 지상 에서 순례하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사랑의 유대와 모든 선의 풍부한 나눔의 교류가 있으며, 성인 들의 통공이라는 이 영적인 재산을 교회의 보화라고 부른다.

교회를 통하여 하느님의 대사를 얻는다. (1478-1479)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께 받은 메고 푸는 권한으로 그리스도인을 위해 중개하여, 그의 죄로 말미암은 잠벌의 사면을 자비로우신 하느님 아버지께 얻도록, 그리스도와 성인들의 공로의 보고를 그에게 열어 줌으로써, 교회를 통하여 하느님의 대사를 얻는다.


11. 고해성사의 거행 (1480-1484)

개인적으로 죄를 온전히 고백하고 사죄를 받는 개별 고백은, 신자들이 하느님과 교회와 화해하는 유일한, 일반적 방식이다. 개별 고백은 하느님께 대한 화해와, 교회에 대한 화해의 의미를 가장 명확하게 드러내는 형식이다. 그러나 중대한 필요가 있을 때에는 일괄적으로 고백하고 일괄적으로 죄를 용서해주는 고해성사의 공동거행이 가능하다.

결함있는 사람들의 고해성사: (가톨릭대사전)

선천적으로 결함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고해성사의 의무가 있다. 그들도 정도에 따라서 범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벙어리인 경우에는 고백의 질료적 완전성으로부터 면제될 수 있으나, 고백 시에 반드시 범죄 행위와 통회의 표지를 나타내야만 사죄경을 받을 수 있다. 고백을 위해서 반드시 글로 써서 내야 할 필요는 없다. 반벙어리와 귀머거리, 귀가 먼 사람들도 자신이 기억하는 죄들을 고백할 의무가 있다. 다른 사람들이 들을 위험이 있기에 가능하면 외딴 방에서 성사를 집전하는 것이 좋으며, 오늘날 몇몇 고해소에는 청각 장애자 들을 위한 기계가 설치되어 있는 곳도 있다.


[간추림] (1485-1498)

죄로 잃었던 하느님과의 친교를 회복하는 것은, 자비로우시고 인간의 구원을 염려하시는 하느님의 은총 안에서 생기는 변화이다. 회개와 참회라고 불리는, 하느님께 돌아오는 이 전향은 지은 죄에 대한 고통과 후회, 그리고 다시는 죄짓지 않겠다는 굳은 결심을 포함한다. 그러므로 회개는 과거와 미래에 관계되며, 자비로우신 하느님께 대한 희망으로 힘을 얻는다. 하느님께 대한 통회를 하였다면 ‘완전한 통회’라고 한다. 신자들은 대사로써 자신과 연옥 영혼들을 위햐, 죄의 결과인 잠벌을 사면 받을 수 있다. “그래서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그는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옛것은 지나갔습니다. 보십시오. 새것이 되었습니다. (1코린 5,17)


제5절 병자성사 (病者聖事) (1499)

병자들의 거룩한 도유와 사제들의 기도로, 온 교회는 수난하시고 영광을 받으신 주님께 병자들을 맡겨드리며, 그들의 병고를 덜어주시고 낫게 하여 주시도록 간청하는 한편, 병자들도 자기 자신을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에 자유로이 결합시켜 하느님 백성의 선익에 기여하도록 권고한다. (교회헌장 11장)

1. 구원 경륜 안에서 본 병자성사의 근거들

인생과 질병 (1500-1501)

인생을 가장 괴롭혀 온 질병과 고통 때문에, 사람들은 자신의 무능과 한계, 유한성을 체험하며 모든 질병은 죽음을 예감하게 한다. 그러나 질병은 사람을 더욱 성숙하게 할 수도 있고, 그의 삶에서 중요하지 않은 것을 분별하게 하여, 본질적인 것을 향해 나아가도록 도와줄 수 있고, 하느님을 찾고 하느님께 돌아오도록 한다.

하느님 앞의 병자 (1502)

구약성서의 인간은 하느님 앞에서 병으로 고통당할 때, 삶과 죽음을 주관하시는 하느님께 치유를 애원한다. 질병은 회개의 길이 되고 하느님의 용서는 치유의 시발이 된다.

의사이신 그리스도 (1503-1505)

하느님께서는 “나는 주님, 너희를 치료하는 의사이다” (출애15,26) 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의 치유 행위는 하느님 나라가 도래했다는 징표들 이었고, 당신 파스카를 통한 죄와 죽음에 대한 승리를 예고하는 것이 예수님의 더 근본적인 치유이셨다. 그리스도께서는 성사 안에서 우리를 치유하시려고 끊임없이 우리를 ‘만지신다.’

성사들은 언제나 살아 계시며 생명을 주시는 그리스도의 몸에서 “나오는 힘”이요, 그리스도의 신비체인 교회 안에서 일하시는 성령의 행위이다. (1116항)

병자들을 고쳐 주어라! (1506-1510)

“앓는 사람은 고쳐주어라” (마태10,8) 라는 주님의 사명을 받은 교회는, 병자들을 보살피고 전구의 기도를 드림으로써 이 사명을 수행하고자 노력한다.

병자성사 (1511-1513)

교회는 일곱 성사 중에 특별히 병으로 고통당하는 사람들에게, 힘을 주기 위한 성사가 있음을 믿고 고백하는데 이것이 병자성사이다.


2. 누가 이 성사를 받으며, 누가 집전하는가?

병이 중한 경우에 (1514-1515)

병자성사는 생명이 위급한 지경에 놓인 사람들뿐만 아니라, 중한 수술을 받기 전의 병자와, 또 급격히 쇠약해지는 노인들의 경우에도 받을 수 있으며, 병자성사를 받은 병자가 건강을 회복했다가 다시 중병에 걸리게 되면 다시 또 병자성사를 받을 수 있다.

교회의 원로들을 청하십시오. (1516)

주교와 신부들만이 병자성사를 거행한다. 교회공동체 전체는 병자들을 특별히 기도와 형제적인 사랑으로 감싸 주어야 한다.


3. 병자성사는 어떻게 거행되는가? (1517-1519)

병자성사는 참회 기도에 이은 말씀 전례로 성사거행이 시작되며, 고해성사, 병자성사 뒤에 성체성사를 줄 수 있는데, 그리스도의 파스카 성사로서 성체는 영원한 생명으로 건너가기 위한 노자(路資)성사가 되어야 한다.


4. 병자성사의 효과 (1520-1523)

병자성사는 성령의 특별한 선물이며, 병자성사의 은총으로 병자는 자신을 그리스도의 수난에 더욱 가까이 결합시키는 힘과 은혜를 받는다. 교회는 병자성사를 거행함으로써 성인들의 통공 안에서 병자들의 선익을 위해 전구한다. 병자성사는 특히 ‘생명이 떠나려는 순간에 처한 이들’ (트레엔트교회 병자성사 교리)에게 베풀어져야 하는데, 이 성사를 ‘떠나는 이들의 성사’라고도 불렸다. 병자성사의 마지막 도유는 하느님 아버지의 집에 들어가기 전에 있을, 마지막 싸움에 대비하여 우리 지상 마지막에 튼튼한 방패를 마련해 준다.


5. 그리스도인의 마지막 성사인 노자성체 (1524-1525)

교회는 임종을 앞둔 사람들에게 병자의 도유 외에 노자(路資)로 성체를 준다. 성체는 영원한 생명의 씨앗이며 부활의 힘이다.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성사인 성체성사가 죽음에서 생명으로, 이 세상에서 하느님 아버지께로 건너가는 성사가 된다. (요한 13,1)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누릴 것이며 내가 마지막 날에 그를 다시 살릴 것이다.”(요한6, 54)


[간추림] (1526-1532)

병자성사의 목적은 중병이나 노쇠에 따르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리스도인에게, 특별한 은혜를 베푸는 것이며, 병자성사 거행의 핵심은 병자의 이마와 양손(로마예법) 또는 몸의 다른 부위 (동방예법)에 기름을 바르는 것이다.


마치며...

이번 쎄미나에서 치유의 성사인 고해성사와 병자성사를 공부하며, 자비로우시고 위대하신 하느님의 크신 사랑에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끝으로 성녀 파우스티나의 기도를 드립니다.

오 나의 예수님, 온 교회를 대신하여 청하오니, 성교회에 주님 성령의 사랑과, 빛을 내려 주시고, 굳어진 영혼들이 회개하여 주님께 돌아올 수 있도록 사제들의 말에 힘을 주소서... 저의 지극한 사랑이신 예수님, 주님께 청하오니, 교회를 승리로 이끄소서. 교황과 모든 성직자들을 축복해 주시며, 완고한 죄인들에게 회개의 은총을 허락해 주소서. 오 예수님, 간절히 청하오니, 저의 전 생애동안 고해성사를 집전할 사제들에게 특별한 은총과 빛을 내려 주소서. 아멘.” 감사합니다!

              

[참고문헌]

-. 가톨릭교회교리서 - 한국중앙협의회. 2003.

-. 한국가톨릭대사전 - 한국교회사연구소

-. 밭에 묻힌 보물 - 차동엽 신부 글

-. 말씀의 네트워크 - 풀빛미디어. 차동엽.홍승모 신부 엮음

-. 성령쇄신봉사회 성령쎄미나 새 교재 - 2007년 9월 초판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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