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아픔의 추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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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를 업은 소녀의 손에 쥐어진 나무뿌리는 이 가족의
추위와 배고픔에 지친 어린 형제가 골목에서
부모님은 피난통에 돌아가시고, 살던 집은 폭격으로 다 부서져
찬이슬을 피할 수 있는 곳이라면 헛간이라도 좋았다.
개털모자에 항공모함 같은 헝겊 군화, 곳곳을 기운 이 복장이
판자로 얼기설기 엮어 지은 2층 건물 곳곳에 피난민이
태평양을 건너온 미군 군복을 얻어 입는 것이 가장
누가 이 아이를 버리게 했을까?
집잃고 통곡하는 여인
죽음 앞에 오열하는 가족들
야간 전투 후 주간 취침
미 공군의 폭격을 받은 T34
퇴각하는 인민군에 의해 학살된 수천의 남한 양민들의 일부, 대전
수용소 연병장에 모여 앉은 포로들.
흡사 무슨 공장을 연상케 하는 거제도 포로수용소의 취사장.
다시는 이런 전쟁이 잃어나지 않기를..
출처 - 네이버 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