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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걸레스님' 중광 화백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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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동 [nuri] 쪽지 캡슐

2002-03-11 ㅣ No.8723

걸레스님’ 중광 화백 타계

 

 

승속을 넘나드는 기행과 달마그림으로 대중에 알려진 ‘걸레스님’ 중광(重光) 화백이 9일 오후 11시20분 지병으로 타계했다. 세수 67세, 법랍 41세.

 

 

스님은 과도한 음주와 흡연 등으로 수년전 건강이 나빠져 강원도 백담사와 서울 구룡사 등지에 칩거해 왔으며, 2000년부터 경기도 곤지암 토막집에 들어가 달마그림에 열중했으나 조울증에 시달려왔다.

 

 

26세에 양산 통도사에서 출가했지만 ‘파계’와 기행으로 절에서 쫓겨났다. 80년대 초 영국 왕립 아시아 학회에 참석해 ‘나는 걸레’라는 자작시를 낭송한 뒤로 ‘걸레스님’이라 불렸다.

 

 

그는 시인 천상병, 소설가 이외수 등 예인들과 교유하며 그림에 몰두했다. 수년간의 침묵을 깨고 2000년 10월 달마그림 40점을 들고 ‘괜히 왔다 간다’는 주제로 마지막이

된 ‘중광 달마전’을 가졌다.

 

 

발인 13일 오전 5시, 다비 13일 양산 통도사.

빈소 서울 풍납동 중앙병원 (02)3010_2295

 

 

/고강훈 기자 hoon@dailysports.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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