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이어쓰기

1마카 15장10절 -2마카 3장 6절

인쇄

박데레사 [hbrl] 쪽지 캡슐

2007-02-24 ㅣ No.2090

 

안티오코스가 트리폰을 공격하다

 

10  백칠십사년에 안티오코스는 자기 조상들의 땅으로 진군하였다. 모든 군사가 그를 따라나서서 트리폰 쪽에 남은 병사는 얼마되지 않았다.

 

안티오코스 임금이 트리폰을 뒤쫓자, 트리폰은 바닷가의 도르로 달아났다.

 

그는 자기에게 재앙이 겹쳐 군사들이 자기를 떠났다는 것을 깨달았다.

 

안티오코스는 도르를 향하여 진을 쳤는데, 병사 십이만과 기병 팔천이 그와 함께 있었다.

 

그는 성읍을 포위하고 바다에서는 군함들이 그곳을 에워쌌다. 이렇게 땅과 바다에서 그곳을 봉쇄하고 아무도 드나들지 못하게 하였다.

 

로마인들이 보낸 편지

 

15  한편 누메니오스와 그의 일행은 여러 임금과 여러 나라로 보내는 편지를 가지고 로마에서 돌아왔다. 거기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로마인들의 집전관 루키우스가 프톨레마이오스 임금에게 인사합니다.

 

유다인들의 사절들이 우리의 벗이며 동맹자로서 옛 우호 동맹을 갱신하려고 우리에게 왔습니다. 그들은 시몬 대사제와 유다 백성이 보낸 이들로서

 

천 미나 되는 금 방패를 가져왔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여러 임금과 여러 나라로 편지를 써서, 유다인들에게 해을 입히지 말고 그들이나 그들의 성읍들이나 지방과 싸우지 말며, 그들을 공격하는 적들을 도와 함께 싸우지도 말라고 당부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또 우리는 그들의 방패를 받는 것이 좋다고 여겼습니다.

 

그러므로 간악한 자들이 더러 자기 지방에서 여러분에게 도망쳐 가면, 그들을 시몬 대사제에게 넘겨 그가 그들을 유다인들의 법대로 처벌하게 해 주십시오. "

 

집정관은 이러한 편지를 데메트리오스 임금을 비롯하여 아탈로스, 아리아라테스, 아르사케스에게 쓰고

 

또 삼프사케스, 스파르타, 델로스, 민도스, 시키온, 카리스, 사모스, 팜필리아, 리키아, 할리카르나소스, 로도스, 파셀리스, 코스, 시데, 아르왓, 고르티나, 크니도스, 키프로스, 키레네 등 모든 나라에 써 보냈다.

 

그리고 그 사본을 시몬 대사제에게도 써 보냈다.

 

안티오코스가 시몬을 배신하다

 

25  안티오코스 임금은 두 번째로 도르를 향하여 진을 치고, 계속해서 군사들을 그곳에 투입하였다. 또 공격 기구들을 만들고 트리폰을 에워싸서 나가지도 들어가지도 못하게 하였다.

 

한편 시몬은 안티오코스를 도와 싸울 정병 이천 명과 은과 금과 많은 무기를 보냈다.

 

그러나 그는 이를 받으려고 하지 않았다. 그뿐 아니라 전에 자기가 시몬과 맺은 모든 협약을 깨뜨려 그와 사이가 나빠졌다.

 

안티오코스는 자기의 벗들 가운데 하나인 아테노비오스를 시몬에게 보내어 이러한 말을 전하였다."당신들이 야포와 가자라와 예루살렘의 성채를 장악하고 있는데, 그곳들은 내 왕국의 성읍이오.

 

당신들은 그 영토를 황페하게 하고 그 땅에 큰 해를 끼쳤으며 , 내 왕국의 많은 지역을 차지하고 있소.

 

그러니 이제 당신들이 점령한 성읍들을 돌려 주시오. 또 유다 영토를 빼고, 당신들이 차지한 지역에서 거둔 세금을 내놓으시오.

 

아니면 그 대신에 당신들이 저지른 파괴의 대가로 은 오백 탈렌트를 바치고, 성읍들의 세금으로 오백 탈렌트를 더 내시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가 가서 당신들과 싸우겠소."

 

임금의 벗 아테노비오스는 예루살렘에 와서, 시몬의 영화와 금은 기물을 넣은 진열장과 수많은 시종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가 시몬에게 안티오코스 임금의 말을 전하자,

 

시몬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우리는 외국 땅을 빼앗거나 외국인의 재산을 차지한 것이 아니라 , 우리의 적들이 한때 부당하게 가로챈 우리 조상들의 상속 재산을 차지하였을 따름이오.

 

이제 기회가 와서 우리가 조상들의 상속 재산을 굳게 지키게 되었소.

 

당신이 요구하는 야포와 가자라 주민들은 이 백성과 우리 지방에 큰 해를 끼쳤소. 그렇지만 우리는 이 두 성읍 대신에 백 탈렌트를 내겠소"

 

아테노비오스는 시몬에게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화를 내며 임금에게 돌아갔다. 그가 시몬의 말을 전하고 시몬의 영화와 자기가 본 모든 것을 보고하니, 임금은 크게 분노하였다.

 

켄데배오스가 유다를 침략하다

 

37  트리폰을 배를 타고 오르토시아로 달아났다.

 

그러자 임금은 켄데베오스를 해안 지역의 수장으로 임명하고 그에게 보병대와 기병대를 주었다.

 

그리고 켄데베오스에게 유다를 향하여 진을 친 다음, 키드론을 세워 성문을 튼튼히 하고 유다 백성과 싸우라고 명령하였다. 그러고 나서 임금 자신은 트리폰을 뒤쫓았다.

 

켄데배오스는 얌니아로 와서 백성을 괴롭히고 , 유다 땅에 침입하여 백성을 사로잡고 살해하기 시작하였다.

 

그는 임금이 명령한 대로 키드론을 요새로 세우고 그곳에 기병들과 군사들을 배치하여, 그들이 거기에서 나와 유다의 길들을 정찰하게 하였다.

 

시몬의 아들들이 켄데배오스를 내쫓다

 

16장

 

1  요한은 가자라에서 올라와, 자기 아버지 시몬에게 켄데배오스가 저지른 일들을 알렸다.

 

그러자 시몬이 위로 두 아들 유다와 요한을 불러 말하였다. "나와 내 형제와 내 아버지 집안 사람들은 어려서부터 오늘날까지 이스라엘의 전쟁을 이끌어 왔는데, 일이 잘 되어 우리는 여러 번 이스라엘을 구하였다.

 

그러나 이제 나는 늙고 너희는 자비를 입어 어른이 되었다. 그러니 너희는 나와 내 동생의 뒤를 이어, 나가서 우리 민족을 위하여 싸워라. 하늘이 너희를 도와주시기를 빈다."

 

요한은 이 지방에서 병사와 기병 이만 명을 뽑았다. 그들은 켄데배오스를 치러 나가 그날 밤은 모데인에서 무고

 

이튿날 아침 일찍 일어나 평야로 나갔다. 그때에 보병과 기병으로 이루어진 큰 군대가 그들에게 다가오는데, 적과 그들 사이에는 시내가 하나 있었다.

 

요한과 그의 군사들은 적들을 마주하고 전열을 갖추었다. 그는 군사들이 시내를 건너기를 두려워하는 것을 보고 자기가 먼저 건넜다. 그러자 병사들도 그를 보고 뒤따라 건넜다.

 

요한은 군사들을 나누어 보병들 가운데에 기병들을 배치하였다. 적의 기병이 매우 많았기 때문이다.

 

이윽고 유다인들이 나팔을 불었다. 켄데배오스와 그의 군대는 패주하고 그 가운데 많은 군사가 부상을 입고 쓰러졌으며 나머지는 요새로 달아났다.

 

그때에 요한의 동기 유다도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요한은 계속 적들을 뒤쫓았다. 켄데배오스는 마침내 자기가 요새로 세운 키드론까지 쫓겨 갔다.

 

그들은 아스돗 들녘의 여러 탑으로 달아났는데, 요한이 그곳을 불태워 병사들이 이만 명가량 죽었다. 그 뒤에 요한은 평화로이 유다로 돌아왔다.

 

시몬과 그의 아들들이 살해되다

 

11  그 무렵에 야부보스의 아들 프톨레마이오스가 예리코 평야의 장수로 임명되었는데, 그는 많은 은과 금을 가지고 있었다.

 

그가 대사제의 사위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는 마음이 교만해져 유다 지방을 차지하려고 시몬과 그의 아들들을 없애 버릴 흉계를 꾸몄다.

 

시몬은 이 지방의 성읍들을 방문하며 민생을 보살피고 있었다. 백칠십칠년 열한 번째 달, 곧 스밧 달에 그는 자기 아들 마타티아스와 유다를 데리고 예리코로 내려갔다.

 

아부보스의 아들은 흉계를 써서, 자기가 세운 독이라는 작은 요새로 그들을 맞아들여 성대한 잔치를 베풀었다. 그는 그곳에 병사들을 숨겨 두었다.

 

시몬과 그의 아들들이 술에 취하자, 프톨레마이오스와 그의 군사들이 일어나 무기를 들고 연회장에 있는 시몬을 덮쳐 그와 그의 아들들과 종 몇 사람을 죽였다.

 

그는 이렇게 큰 반역을 저질러 선을 악으로 갚았다.

 

그 뒤에 프톨레마이오스는 이 사실을 적어 임금에게 보내며 자기를 도울 군사들을 보내고 성읍들과 유다 지방을 자기에게 넘겨 달라고 하였다.

 

그는 또 요한을 없애려고 가자라에 다른 군사들을 보냈다. 그리고 천인대장들에게 편지를 보내어, 은과 금과 선물을 줄 터이니 자기에게 오라고 하였다.

 

그는 또 예루살렘과 성전이 있는 산을 점령하려고 그곳에도 다른 군사들을 보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앞질러 가자라에 달려가 요한에게 그의 아버지와 형제들이 죽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프톨레마이오스가 당신마저 죽이려고 사람들을 보냈습니다. " 하고 말하였다.

 

이 말을 들은 요한은 깜짝 놀랐다. 그리고 자기를 없애러 온 병사들을 잡아 죽였다. 그들이 자기를 없애려고 한 사실을 미리 알았기 때문이다.

 

요한의 나머지 행적과 , 그가 이끈 전쟁과 그가 보여 준 용맹, 그리고 그가 성벽을 복구한 일이며 그 밖의 업적들은

 

그가 아버지 뒤를 이어 대사제가 되었을 때부터 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마카베오기     하권

 

 

이집트에 사는 유다인들에게 보내는 첫째 편지

 

1장

 

1  예루살렘과 유다 지방에 사는 유다인 형제들이 이집트에 사는 유다인 형제들에게 인사드리며 참평화를 빕니다.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선을 베풀어 주시고, 당신의 충실한 종들인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맺으신 당신의 계약을 기억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여러분 모두에게 당신을 섬기고 큰 정성과 기꺼운 영으로 당신의 뜻을 실천하려는 마음을 주시기를 바라며

 

당신의 율법과 계명에 여러분의 마음을 열어 주시고 평화를 이루어 주시기를 빕니다.

 

그뿐 아니라 그분께서 여러분의 간청을 들어 주시고 여러분과 화해하시어, 역경에 빠졌을 때에 여러분을 버려두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지금도 우리는 이곳에서 여러분을 위하여 기도하고 있습니다.

 

백육십구년 데메트리오스가 다스리던 때에 우리 유다인들은 여러분에게 편지를 써 보냈습니다. 그것은 야손과 그의 일당이 거룩한 땅과 나라에서 떨어져 나간 뒤 몇 해 동안 우리가 극심한 고난을 겪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들은 성전 대문을 불사르고 죄 없는 이들의 피를 흘렸습니다. 그때에 우리가 주님께 간청하자 그분께서 들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희생 제물과 고운 밀가루를 바치고 등불을 켜고 빵을 차려 놓았습니다.

 

이제 여러분이 키슬레우 달에 초막절을 지내시기를 빕니다.

 

백팔십팔년.

 

이집트에 사는 유다인들에게 보내는 둘째 편지

 

 예루살렘과 유다에 사는 사람들과 원로단과 유다가 프톨레마이오스 임금의 스승이며 기름부음 받은 사제 가문 출신인 아리스토불로스 님과 이집트 에 사는 유다인들에게 인사드리며 건강을 빕니다.

 

우리를 큰 위험에서 구원하시어 임금에게 맞서게 해 주신 하느님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그분께서는 과연 거룩한 도성에 맞서 진을 친 자들을 몰아내셨습니다.

 

아무도 당해 낼 수 없을 듯한 군대를 그 수령이 이끌고 페르시아에 이르렀을 때 그들은 나내아 여신의 사제들이 꾸민 속임수로 나내아 신전에서 박살이 났습니다.

 

그때에 안티오코스는 그 여신과 혼인한다는 구실로 벗들과 함께 그곳에 갔었습니다.

 

그는 혼인 지참금 명목으로 그곳의 많은 보화를 차지하려는 것이었습니다.

 

나내아 신전의 사제들이 그것들을 늘어놓자, 안티오코스는 부하 몇을 데리고 성소 경내로 들어갔습니다. 그가 들어서자마자 사제들이 신전 문을 잠가 버렸습니다.

 

그리고 천장에서 비밀 문을 열고 벼락처럼 돌을 내리던져 그 수령과 부하들을 쓰러뜨린 다음, 사지를 찢고 머리는 잘라 밖에 있는 자들에게 내던졌습니다.

 

사악한 자들에게 벌을 내리신 우리 하느님께서는 모든 일에서 찬미받으소서 !

 

우리는 키슬레우 달 스무닷샛날에 성전 정결 예식을 거행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를 알려 여러분도 초막절과 불의 축제를 지내도록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불은 느헤미야가 성전과 제단을 세우고 희생 제물을 바칠 때에 나타난 것입니다.

 

우리 조상들이 페르시아로 끌려갈 때, 당시의 경건한 사제들이 몰래 제단의 불을 가져다가 물 없는 저수 동굴 깊숙한 곳에 감추어 놓고 아무도 그곳을 알아내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오랜 세월이 흘러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알맞은 때가 되자, 페르시아 임금의 명을 받고 파견된 느헤미야가 그 불을 감추어 둔 사제들의 후손들을 보내어 그것을 가져오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불을 찾지 못하고 진한 액체만 있더라고 우리에게 보고하자, 느헤미야는 그것을 떠 오라고 분부하였습니다. 희생 제물을 바칠 준비가 되었을 때, 느헤미야는 사제들에게 나무와 그 위에 놓인 것에 그 액체를 뿌리라고 명령하였습니다.

 

그대로 한 다음에 시간이 흐르자, 그때까지 구름에 가렸던 해가 비치면서 큰 불이 일었습니다. 그래서 모두 놀랐습니다.

 

희생 제물이 타는 동안 사제들은 기도를 바쳤는데, 사제들뿐 아니라 모든 이도 함께 하였습니다. 요나탄이 선창을 하고 나머지 사람들이 느헤미야를 따라 화답을 하였습니다.

 

그 기도는 이러하였습니다. "주님, 주 하느님, 만물의 창조자, 경외로우시고 강하시며 의로우시고 자비하신 분, 홀로 임금이시며 선하신 분,

 

홀로 아낌없이 베푸시는 분, 홀로 의로우시고 전능하시며 영원하신 분, 이스라엘을 모든 불행에서 구해 주시는 분, 저희 조상들을 선택하시어 거룩하게 하신 분,

 

당신의 백성인 온 이스라엘을 위하여 바치는 이 희생 제물을 받으시고, 당신의 이 몫을 지켜 주시며 거룩하게 해 주소서.

 

흩어진 저희 겨레를 한데 모으시고 이민족들 사이에서 종살이하는 이들을 해방시켜 주시며 배척받고 멸시받는 이들을 굽어보시어, 당신께서 저희 하느님이심을 이민족들이 알게 해 주소서.

 

저희를 억누르며 오만하게 으스대는 자들에게 벌을 내리소서.

 

모세가 말한 대로 당신의 백성을 당신의 거룩한 곳에 뿌리내리게 해 주소서."

 

이어서 사제들이 찬미가를 불렀습니다.

 

희생 제물이 다 탄 뒤에 느헤미야는 나머지 액체를 커다란 돌들 위에 쏟으라고 명령하였습니다.

 

그대로 하니 불길이 일었습니다. 그러나 제단에서 빛이 비쳐 오자 그 불길이 사그라졌습니다.

 

이 일이 널리 알려져, 유배살이로 끌려갔던 사제들이 불을 숨겨 놓은 곳에서 액체가 나와 느헤미야와 그 동료들이 그 액체로 희생 제물을 살라 바쳤다는 사실이 페르시아인들의 임금에게도 보고되었습니다.

 

임금은 그 일을 확인한 다음, 그곳에 담을 치고 거룩한 곳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자기가 총애하는 이들에게 거기에서 얻은 많은 수입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느헤미야와 그 동료들은 그 액체를 '넵타르'라고 불렀는데, 그것은 '정화'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나프타' 라고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2장

 

1  우리의 문헌에는 예레미야 예언자의 이야기도 나옵니다. 그는 앞에서 말한 그 불을 조금 가져가라고 유배자들에게 명령하였습니다.

 

그리고 예언자는 유배자들에게 율법서를 준 다음, 주님의 계명을 잊지 말고 금과 은으로 만든 우상들과 그 장식물을 보면서 생각만으로라도 현혹되지 말라고 지시하였습니다.

 

그밖에도 비슷한 말로 그들의 마음에서 율법이 떠나지 않게 하라고 타일렀습니다.

 

같은 문헌에 이러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예레미야 예언자는 신탁을 받고 나서 사람들에게 천막과 계약 궤를 들고 자기를 따라오라고 명령하였습니다. 그리고 모세가 올라가 하느님의 상속 재산을 본 그 산으로  갔습니다.

 

거기에 가서 예레미야는 동굴 집을 발견하고 천막과 계약 궤와 분향 제단을 그곳에 안치하고 나서 입구를 막아 버렸습니다.

 

그를 따라간 몇 사람이 길을 표시해 두려고 다가갔지만 그곳을 찾을 수가 없엇습니다.

 

예레미야가 그것을 알고 그들을 꾸짖고 나서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그 장소는 하느님께서 백성을 다시 한데 모으시어 자비를 보이실 때까지 알려지지 않을 채로 남아 있어야 한다.

 

그때에 가서야 주님께서는 저 물건들을 드러내실 것이다. 그리고 모세 위에 나타났듯이, 솔로몬이 그 장소가 특별히 성화되도록 청하였을 때에 나타났듯이, 주님의 영광과 구름도 나타날 것이다."

 

또 지혜를 갖춘 솔로몬이 성전을 봉헌하고 완공하면서 희생 제물을 바친 이야기도 분명히 드러나 있습니다.

 

모세가 주님께 기도하였을 때에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희생 제물을 태운 것처럼, 솔로몬이 기도하였을 때에도 불이 내려와 번제물을 살랐습니다.

 

모세는 "속죄 제물을 사람들이 먹지 않았기 때문에 불이 살라 버린 것이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솔로몬도 같은 모양으로 여드레 동안 축제를 지냈습니다.

 

위의 문헌과 느헤미야의 회고록에는 이러한 일들과 함께 느헤미야가 도서관을 세우고 임금과 예언자들에 관한 책들과 다윗의 책들, 그리고 자원 예물에 관한 임금들의 편지를 모아들였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유다도 우리에게 닥친 전쟁 때문에 흩어진 책들을 모두 모아들였는데, 그책들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필요하시다면 그것들을 가져갈 사람들을 보내십시오.

 

우리는 정결 예식을 거행하려고 하면서 여러분에게 이 편지를 씁니다. 여러분도 이 축제를 지내시면 좋겠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모든 백성을 구원하시고, 모든 이에게 상속 재산과 왕권과 사제직과 거룩한 예식을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이는 그분께서 율법을 통하여 약속하신 대로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느님께서 곧 자비를 베푸시어, 우리를 하늘 아래 온 땅에서 거룩한 곳으로 모아들이시리라고 희망합니다. 그분께서 우리를 큰 불행에서 건져주시고 이곳을 정화시켜 주셨기 때문입니다.

 

저자의 머리말

 

19  유다 마카베오와 그 형제들의 이야기, 대성전의 정화와 제단의 봉헌,

 

안티오코스 에피파네스와 그의 아들 에우파토르와 치른 여러 전쟁,

 

유다교를 위하여 용감하게 싸운 영웅들에게 하늘에서 내린 현시들, 그리고 그 덕분에 그들이 얼마 되지 않은 수로 이 땅 전체를 차지하고 야만스러운 무리들을 몰아내어

 

온 세상에 이름난 성전을 되찾고 이 도성을 해방시켰으며,폐기되어 가던 법을 다시 확립한 이야기, 이렇게 주님께서 당신의 크신 자비로 그들을 대해 주신 이야기를

 

키레네의 야손이 다섯 권의 책으로 펴냈다. 우리는 이것을 한 권의 책으로 요약하려고 한다.

 

 

 

 

이상 말한 것에 덧붙일 필요 없이 이제 이야기를 시작하자. 역사를 요약한다고 하면서 그 역사의 머리말을 길게 늘어놓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시몬이 반역하다

 

3장

 

 

1  오니아스 대사제가 경건하게 살고 악을 미워한 덕분에 거룩한 도성에서는 사람들이 완전한 평화를 누리고 법을 철저히 누리며 살았다.

 

그때에는 임금들까지도 성소를 존중하고 최상의 선물을 보내면서 성전을 영화롭게 하였다.

 

아시아의 임금 셀레우코스도 희생 제물을 바치는 예식에 드는 모든 비용을 자기 수입에서 지불하였다.

 

벤야민 가문 출신으로 성전의 관리 책임자였던 시몬이라는 자가 있었는데 이 도성의 시장 운영과 관련하여 대사제와 의견 대립을 보였다.

 

그는 오니아스를 꺾을 수 없었으므로 그때에 코일레 시리아와 페니키아의 총독으로 있던 트라새오스의 아들 아폴로니우스에게 가서

 

예루살렘의 금고에는 엄청나게 많은 돈이 가득 차 있어 그 액수를 헤아릴 수 없는데 그 돈은 희생 제물에 드는 비용이 아니므로 임금의 권한 아래 둘수 있다고 일러바쳤다.

 

 

 

 

                                       

 

          



2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