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골 자유 게시판

탐라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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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 [irene17] 쪽지 캡슐

2000-01-27 ㅣ No.253

제주도에 다녀왔습니다.

예정에 없던 일이었는데 (월요일날 밤에 결정해서 화요일날 떠났거든여) 식구들과 함께 올만에 기분전환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6년전에 동남아 다녀온 이후로는 비행기를 첨 타는 것이라서 무척 설레더군여.

뭐 항상 타고 다닐 수 있는 교통수단은 아니니까..... 설레는 것을 이해 해 주셔여.

우리나라이긴 하지만 첨 가봤거든여.... 항상 가고 싶었었는데.

제주도에 가면 이국적인 느낌을 많이 받는 다고들 하던데...

날시가 넘넘 추워서(거의 살인적인 추위였슴다) 돌아 다니지도 못하고 거의 구경도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바람이 많은 곳이라서 그런지 눈보라가 어찌나 심하던지.우아 그런 눈보라는 첨 이었습니다. 저의 식구들중에 저만 제주도가 첨 이라서 다들 춥다고 모든것을 귀찮아 하더군여. 전 모든것이 궁금하고 그랬는데.

기억에 남는 것은 해변가 밖에 없는 것 같네여. 그래도 바다는 원없이 보고 왔습니당.

동해바다를 보면 진한 파랑색 이었거든여.(우리언니는 어렸을 적에 그 바닥을 보고서 물 색을 갈색으로 그렸다고 하더라구여.) 그런데 물색이 어찌나 예쁘던지 그 감동은 말로 표현하기 힘드네여.. 갑자기 그 동요가 생각이 나는군여. 초록빛 바닷물에 두 손을 담그면....뭐 이런 가사의. 초록빛 뿐 아니라 연두빛까지 나더군여.

거리에 있는 야자나무도 신기하게만 그껴졌습니다. 날씨는 겨울인데 나무는 모두 푸르르기만해서 그 곳에서 두 가지의 계절을 공유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아쟈나무에 눈이 덮여있는 것은 정말 신기한 광경이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움이 남는 것은 말을 못타보고 왔다는 것. 뭐 본게 넘 없어서 아쉬운게 한 두가지가 아니지만여. 그래도 사진은 정말 열심히 찍고 왔습니다.(부모님이 귀찮아 하셔서 필름 세 통이 거의 제 독사진 이지만여.)

그동안 몸과 맘이 넘 지쳐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좋아여~~~~~~.아주~~~~~~~~~~좋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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