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암동성당 게시판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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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michaelhun] 쪽지 캡슐

2002-01-01 ㅣ No.2093

교우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가해. 2002. 1. 1)

                                                  제1독서 : 민수 6, 22 ∼ 27

                                                  제2독서 : 갈라 4, 4 ∼ 7

                                                  복   음 : 루가 2, 16 ∼ 21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새해 첫날이 밝았습니다.  새해이기에 모든 것이 새롭고 미지의 미래를 향해 열려 있기에 큰 희망과 부푼 꿈을 가질 수 있는 그러한 날입니다.  첫날이기에 더욱 큰 의미를 지니며 이날, 이 한해를 하느님께 바칩니다.

새해 첫날, 이날에 우리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첫날이기에 성서의 정신을 따라 우리는 이날을 하느님께 바칩니다.  그리고 첫날이 주는 경건한 의미를 따라 옷깃을 여미며 하느님 앞에 나아가 한 해를 보다 성실하게 살기로 다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십시오"하고 서로 인사를 주고받습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인사입니다.  오늘 제1독서 민수기의 말씀이 바로 복을 빌어주는 내용입니다.  복과 평화를 비는 마음 이것이 바로 기도입니다.  구원이란 축복의 보증이며 완성입니다.  오늘 우리가 주고받는 복 받으라는 인사가 진실된 기도가 되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오늘 제2독서 갈라디아서의 말씀은 예수께서 마리아를 통하여 세상에 탄생하심으로써 구원의 결정적 시간이 왔다는 사도 바오로의 가르침입니다.

오늘 루가 복음은 말구유에 누워 계신 예수 아기와 아기를 돌보고 있는 마리아, 요셉 등 거룩한 가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을 찾아온 첫손님은 하늘의 천사와 목동들이었습니다.  마리아와 요셉은 평화스러운 모습과 시간을 첫 손님들에게 나누어주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을 지내며, 한 해가 시작되는 첫날을 '평화의 날'로 교회는 정했습니다.  마리아와 요셉과 함께 계시는 아기 예수님의 평화스러운 모습.  구세주가 우리에게 오신 그 순간 세상은 모든 불안에서 잘못에서 구원을 받아 평화스럽게 되었습니다.   그 평화를 우리는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평화를 원하고 있습니다.  이 평화는 하느님과 함께 하는, 하느님이 주시는 평화입니다.  모자란 것이 없이 완전하게 이루어진 것 그것이 평화입니다.  엄마의 젖을 먹고 만족하게 누워있는 아이의 모습에서 평화를 찾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셨을 때 천사들은 평화를 이야기했습니다.  "하늘 높은 곳에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가 사랑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  평화는 하느님의 오심을 믿고 하느님을 따르는 이들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마리아께서 진정으로 하느님을 믿고 순명하셨듯이 우리도 성모 마리아처럼 하느님을 믿고 순명함으로써 평화의 삶을 살아가도록 해야하겠습니다.

우리도 새해를 맞이하여 우리의 삶을 계획하고 올바르게 최선을 다하면 살아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노력하며 다짐해야하겠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평화가 임하시길 기도합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면서 나누고 서로 섬기는 삶이 되도록 노력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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