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오랫동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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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도 당신을 뵌 적이 없는데 잘 알지도 못하는데 세상 사람들이 너무나 당신을 찾기에 저 또한 당신을 찾아 갔습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 대열에 끼여 무감각한 제 영혼이 평화와 희망의 빛을 향해 주님을 갈망하여 헤매였습니다.
주님 당신은 도대체 뉘시옵니까. 십자가 위에서 고개를 떨구인 채 아무 말씀이 없으신 분에게 한 말씀 하소서 한 말씀만 하소서 하고 부르짖어도 외면만 하고 계셨습니다.
오랫동안 저는 주님께 실망했습니다. 아까운 시간 내어 당신을 찾는 것이 한낮 부질없는 것이라고.
하느님이 어디 있느냐고 이 세상을 제 마음대로 살겠노라고 저도 당신을 외면 하였습니다.
어느날 문득 제 가슴속에는 검은 보에 가려 놓았던 당신 모습이 되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자꾸만 당신이 부담스러워 매일 매일 제가 하고픈 대로 제 맘 내키는 대로 살 수 없게 되었습니다.
주님 당신께 돌아오라고 하셨지요 돌아 가려니 왜 이렇게 마음이 두근 거리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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