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행복이라는 이름의 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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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희 [jifuco] 쪽지 캡슐

1999-11-19 ㅣ No.440

 

 

     

 

사계절을  다타는 남자인 것을

내 장모님 되실 분만 알고 있다는것을 남들은 잘 모른다.

고급 병에 걸린 나를 주위 사람들은  알지, 모를지

여하튼 나는 이번 20 세기 마지막 가을을 잘 지낸듯 싶다.

(왜냐하며  주위의 격려와 관심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란걸 느꼈기때문이다)

이제는 바야흐로 나의 계절이 와 기쁘다.

나는 양력 12월 23일 의미를 굳이 붙이자면

크리스마스 이브이브에 태어났기때문에

차거운 바람이 내호흡을 역류할때는 삶의 의욕이 느껴진다.

삶의 의욕이 느껴질때 사람마다 표출되어지는 양식이 다르겠지만

일단은~~~ 오늘 나는 일이 하고 싶어 졌다(정신이 맑아졌기에)

 

그동안 소홀히 했던일 (직장),  

돼지우리 같은 내방의 정리정돈,

그동안 못내 아쉬워 하던 친구들,

주님과 좀더 가까이 하기위한 내영혼의 주유,

 

하지만  쭈께서는 또다른 나를 원하시나보다.

손님을 보내주시고, 기다리고, 대화하고 술한잔하고, 토론하고

헤... 어... 지... 고...

돌아서는 내마음에는 행복이라는

동그라미들이 거품 형식으로  내 가슴을 채운다.

 

 

                    

 

감사

기쁨

말하지는 않았지만 사랑

관심

기대

그......  리........  고  믿음  

 

 

이 작은 행복을 가져다준 이들에게

나는 전차가 되어 더..............할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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