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시편23편 - 경상도 버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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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편 23편 - 경상도 버젼 **
야훼가 내 목잔데 내가 머-가 부족할끼 있겠노? 마, 내사 더 이상 바라는 거 엄따!. 그 양반께서 나알로 시-퍼런 풀구디이에서 디비져누어 푸-욱 쉬라 카시고, 잔자아-난 시내까로 델꼬 가시며, 뒤졌던 내 영혼 도로 살려가꼬는, 마아, 어너 누구한테도 그 양반 욕 안 보이게로 똑- 바로 살아라 카셨대이. 들어가믄 마, 꼭 뒤질 것 같은 시-꺼먼 골짜구를 내가 걸어간대캐도 내가 간띠이가 퉁-퉁 부우가꼬 미친개이처럼 히죽거리고 돌아다닐 수 있는거넌, 그 양바이 내한테서 안 떨어지고 바-싹 붙어서 내하고 꼭 같이 가시기 땜인기라! 그 양반 몽디이와 짝대기가 내를 따악- 지켜주시는데 내가 머땜에 가시나처럼 벌벌 떨겠노? 내사 마, 맘 푸욱- 놓는기라! 우리 주인 양바이 저 문디 같은 내 원쑤들 보는 앞에서 상다리 확- 뿌러지게 채래놓고, 나를, 마, 억쑤로 높이시고는, 어여 와서 배터지게 시일-컷 먹어라 카이, 아이고오! 와 이래 좋노? 내사 마 더 이상 원도 없대이! 머가 더 필요하겠노? 내보다 더 부자고 행복한 놈 있으믄 나아보라캐라! 내 인생이 지아무리 골치아프고 복잡다캐도 그 양바이 내 인생 다- 책임져 주신다카이까네 나는 마, 어언 놈이 날 잡아죽인다캐도 그 양반 옆에 따악 달라붙어가꼬, 마, 절-때로 안 떠날끼고, 그 양반 집에서 평생또록 살끼대이! 암! 내가 내 집 놔 놓고 어데 가겠노? 택도 없다! 할렐루야아아-! 아멘이라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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