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할아버지, 저 용가리예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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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기경님 안녕하셨어여? 저는 공릉동 성당의 조효정 (세레나) 이라구 하구여, 올해 스물일곱 됐습니다. 사랑의 편지 게시판이 있다는건 버~~얼~~써 부터 알고 있었는데, 이제야 글을 올리게 되었어여. 제가 좀 그래여. 모든 일에 말만 앞서는 편이어서여. 그리구, 워낙에 컴맹이구여 굿뉴스에 들어온것두 얼마 않됐어여. 추기경님 지난주 평화 신문에서 뵈었어여. 옥수수로 만든 무언가를 드시는 것 같던데.... 암튼, 너무 오랜만에 뵙는것 같아서 넘넘 반가웠습니다. (반갑다는 표현이 어른께 드리는 맞는 표현인지 모르겠어여.) 추기경님, 요즘 건강하신거져? 저희 오빠가 중학교때 견진 받으면서, 추기경님과 찍은 사진이 있거든여. 그러니깐, 한 18년 정도 됐나바여. 그때와는 상황이 많이 달라지셨겠지만, 그래두 건강하셔야 해여. 그럼 할아버지, 담에 또 인사 드릴께여. 안녕히 계세여.
추신 : 근데 할아버지? 회답은 직접 타이프 하시는건가여? 너무 궁굼해여. 그리구, 시간 나시면 (물론 무지 바쁘신거 알지만) 대화방에 한번 오셔요. 무척 활기차고 재밌어요. 제 대화명은 용가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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