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동성당 게시판

욕심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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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길창 [wkdr] 쪽지 캡슐

2000-01-15 ㅣ No.915

음~그냥 그런 생각이 든다.내가 너무 큰카누나의 말처럼

 

욕심이 앞선 것일까?

 

난 그랬다.하루는 무리지 않을까 생각을 할뿐이다.

 

토요일은 학교와 미사가 있고,일요일은 중고등부 미사가

 

지하에 있으니,방해를 받을 것 같아서

 

밖에 나간다 하더라도 하루 피정으로 갔다 오면 끝

 

일거라는 생각을 가져 본다.아무래도 초등부니깐

 

여덟시까진 와야 겠지.

 

그래서 난 이틀 피정을 원한다.

 

하지만 지금은 어머니들이 계신다.어머니들이 이틀

 

피정을 하기에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지금의 현직 교사들은 그 분들이다.

 

난 그걸 잊어 먹고 있었다.

 

그 분들이 참여를 해야 한다.항상 행사때마다 도

 

와줄수 없다면 그분들이 직접 해야한다.

 

하지만 거만한 나는 도무지 신뢰가 안간다.

 

피정을 해보셨겠지만 해보는것과 지도하는 것은

 

다르다.

 

아!난 그랬다.우리에겐 한번의 시행착오일지 모

 

르지만 아이들에게는 일생의 한번이다.그래서 인지

 

완벽하게 해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어머니들을 생각안하고 도우미들이 진행하는

 

것으로 생각했는지 모른다.

 

하지만 그 분입장들을 생각안했다.얼마나 서운 하셨

 

을까?

 

지금 생각해본다.그건 나의 욕심일지도 모른다는

 

어쩜,난 다시 돌아가고 싶은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즐겁게 교사를 하던 그때로

 

나의 욕심일지도 모른다.

 

아직 장소도 확정되지도 않았다.

 

아직 날짜도 확정되지도 않았다.

 

아직 예산도 확정되지 않았다.

 

이렇게 어영부영 넘어갈지도 모르겠다.

 

나의 거대했던 욕심이 가득했던 피정은 접어 두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지금 상황에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쓸데없는 책임감이 나를 무너뜨린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본심은 이게 아니었다.정말로

 

그래도 어머니들이 한번쯤 본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현재로선 초등부 피정을 한번도 보아 오지

 

않았으니깐.그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우리도 신입때는 항상 참여 안하고 보아왔으니깐.

 

역시 우유부단한 나이다.

 

갈피가 안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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