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동성당 게시판

내가 한번에 모든것을 잃은 한심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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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규 [mari79] 쪽지 캡슐

2000-01-19 ㅣ No.932

안녕하세여

저는 오늘 이곳에 다시 왔답니다 전에는 누구의 눈치를 보고 몰래 왔지만 이제는 눈치가 필요없이 들어와 있답니다

하지만 그런것이 편하지않아용

차라리 누군가가 나에게 가지 말라고 하였다면 좋을것 같아용

지금 여기선 여러사람들이 무엇인가 열중하고 있답니다 하지만 전

아무것도 하지 못한체 여기 그냥 머물러 있어요

사실 이런 말하기 창피하지만 전 모든것을 잃어 버렸어요

내가 가장 소중히여기는 것들을 한번에 날려 버렸으니까....

한마디로 도피라고 할까 하지만 도망가고 싶었어요

지금 이글을 읽으신분들이 절 한심하다 하겠지만

할말이 없답니다

이제와 무슨 말을하겠어요

눈이 내리는 거리를 지나며 갑자기 여러 얼굴이 떠오르더군여 내가 잃어버린 그들 다시 보기엔 넘 멀리 있는 그들

씁쓸하고  뭐라 할말이 떠오르지 않아요

보고 싶고 다시 이야기 하고 싶고 서로의 얼굴을 대하고 싶지만 이제 전 여러분 앞에 설용기가 없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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