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2동성당 게시판

네고통과질병을기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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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진 [JOY772] 쪽지 캡슐

2001-10-22 ㅣ No.5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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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프란치스꼬가 주기 2년 전에 성 다미아노 성당 구역 내에 있는 거친 돗자리로 된 초막에서 거처하고 있을 때였다.

그가 눈병을 몹시 앓고 있어서 50여 일이나 햇빛에 견딜 수 없었으며 심지어 불빛에도 견딜 수 없었다.

하느님께서는 그의 고통과 공로를 쌓게 할 양으로 쥐 떼가 그의 초막 벽을 들락거리도록 놔두었다.

밤낮 없이 쥐 떼의 소란 때문에 기도와 휴식을 할 수 없었다.

그가 음식을 먹고 있는데도 식탁으로 기어올라 그를 몹시 괴롭히고 있었기 때문에 그와 그의 동료들은 분명히 악마의 유혹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어느 날 밤 몹시 고통스럽고 답답하여 마음 속으로 기도를 올렸다.

"주여, 저를 돌보시어 고통 중에 있는 저를 구하소서.

또한 고통을 견딜 수 있도록 힘을 주소서."

이어 어떤 목소리가 들렸다.

"형제여, 나에게 말하라. 만일 질병과 시련의 보상으로 그토록 크고 소중한 보화를 받게 되어서 온 세상이 순금이 되고, 돌은 보석이 되고, 물이 향유(香油)가 될 때 너의 그 고통이 이 많은 보화에 비한다면 아무것도 아님을 알게 되어도 너는 행복하지 않을까?"

성 프란치스꼬는 "주여, 그러한 보화는 너무 크고 소중한 것이며 사랑스럽고 받을 만합니다."라 대답했다. 그 때 그에게 또 한번 들려 오는 소리가 있었다.

"그러면 형제여, 기뻐하라.

네 고통과 질병을 기뻐하라. 휴식에 대해서는 이미 내 왕국에 와 있는 것처럼 나를 믿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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