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성당 장년게시판

김건정- 발로 쓰는 교회 음악 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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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진 [monicacho033] 쪽지 캡슐

2000-07-07 ㅣ No.1443

 성음악을 사랑하시는 분들께  한 코너와 필자를 추천합니다.

가톨릭 굿뉴스의 "가톨릭 광장 -< 성가 게시판>을 열면 김건정이란 필자를 찾을 수 있습니다.

 

 지난 70년대초 엔젤에서 활동을 시작한 그는 서울대교구의 전통있는 남성 합창단 "울바우"의 멤버로, 그리고  군종 교구 주교좌등 전국 10여곳의 지휘와  "성음악"의 저자로 다양한 활동을 펴왔으며  요즘 "성가 게시판"에  교회 음악연주회와 주요 성당의 전례음악 관련 평을  빠짐없이 소개하는 작업으로 주목을 끄는  엔젤사랑의 테너 입니다.

 

 서울이나 수도권 인근은 물론, 더 먼곳까지도 고달프게 발품을 팔아 가며 미사를 순례한 후  생생하게 전하는 그의 음악 평은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 속에 유지되는  대부분 성당의 성가대원들에게 아프지만, 자극이 되는 대목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얼마전 주일, 서울 정동 성공회 대성당과 경동교회의 신부와 목사가 서로 맞바꿔 설교하며  대규모 합창단이 찬양하는 것을 쓴 <관람기>는 선교 3세기의 한국 가톨릭과 전례 음악이 도전 해야 할 과제가 만만치 않음을 일깨웁니다. 또한  현재 각 본당에서의 전례음악 활동들이 참으로 하느님을 찬미하며, 생활의 고달픔에서 벗어나 영성의 사우나를 원해 모이는 교우들에게  충분한 도움이 되는가?도  반성케 합니다.

 

 외국 성가곡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우리 정서에 맞지않게 "성모 마리아"를  "너"라고 지칭 하는등  넌센스적인 번역이나 비 교회적인 부분까지  지적해 수정케 하는등 교회 음악 발전에 남다른 열정을 쏟는 그의 작업에 주목하며, 그가 현장에서 쓰는 교회 음악평들을 통해 스스로를 객관화시켜보고 보완, 성장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

 

(글을 쓰는 동안 김건정씨가 공교롭게도 글을 올리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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