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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델 5장 1절~1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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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자 [kim07] 쪽지 캡슐

2004-06-20 ㅣ No.2615

 

5장

에스델이 어전에 나아가다

 

 1절: 사흘째 되는 날, 에스델은 궁중 예복을 입고 왕의 거처가 바라보이는 대궐 안뜰에 들어섰다.

          마침 왕은 궁궐 문이 마주보이는 용상에 앉아 있다가

 

 2절: 에스델 왕후가 뜰에 서 있는 것을 보고는 반가워하여 손에 들고 있던 금지팡이를 에스델에게

         내밀었다. 에스델이 가까이 다가가서 지팡이 윗머리에 손을 대었다.

 

왕궁으로 나간 에스델

 

 2절: 1 사흘째 되는 날, 에스델은 기도를 마치고 상복을 벗고, 호화찬란한 옷을 입었다.

 

 2절: 2 이렇게 눈부시게 아름다운 옷으로 성장한 에스델은 모든 사람을 지켜주시고 그들을 구원

         해 주시는 하느님께 호소하였다. 그리고 왕후는 두 시녀를 데리고 나섰다. 

 

 2절: 3 왕후는 한 시녀가 옷자락을 받쳐들고 동반하는 가운데, 또 한 시녀에게 우아하게 몸을

        기대고 나왔다. 왕후가 한 시녀에게 나른한 자태로 몸을 기대었던 것은 그 몸이 너무나 허약해

        져서 혼자서는 걸어갈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2절: 4 그리고 또 한 시녀가 땅에 끌리는 왕후의 옷을 받쳐들고 뒤를 따랐다.

 

 2절: 5 그 여자는 넘쳐흐르는 자신의 아름다움에 붉게 상기되어 있었고 희색이 만면하여 마치

        사랑의 꽃이 핀 듯하였다. 그러나 마음속으로는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2절: 6 여러 개 문을 지나서 왕 앞으로 나갔다. 왕은 금과 보석이 번쩍이는 왕복으로 성장을 하고

        옥좌에 앉아 있었는데 그 모양이 어마어마하였다.

 

 2절: 7 왕은 위풍당당한 얼굴을 들어 노기띤 눈으로 왕후를 쳐다보았다. 왕후는 그만 주저앉아

         버렸다. 실신하여 창백해진 얼굴로 자기를 따라온 시녀에게 머리를 기댔다.

 

 2절: 8 그러나 하느님은 왕의 마음을 변심시키어 그 마음을 부드럽게 만드셨다. 왕은 몹시 걱정

        스러워져서 옥좌에서 벌떡 이러나 왕후가 정신차릴 때까지 그를 품안에 껴안고 부드러운 말로

        위로하였다.

 

 2절: 9 "에스델, 이게 웬일이오? 우리는 서로 남매간이오. 안심하시오.

 

 2절: 10 그대는 죽지 않을 것이오! 내 명령은 평민들에게만 해당되오.

 

 2절: 11 가까이 오시오."

 

 2절: 12 왕은 황금장을 번쩍 들어 에스델의 목에 대고 껴안으며 "나에게 이야기하시오." 하고

         말하였다.

 

 2절: 13 에스델은 말하였다. "임금님, 저에게는 임금님께서 하느님의 천사처럼 보였고,

         제 마음은 임금님의 위풍에 두려움을 품었습니다.

 

 2절: 14 임금님, 임금님께서는 정말 훌륭한 분이시고 임금님의 얼굴에는 인자하신 정이 흐릅니다."

 

 2절: 15 에스델은 이렇게 말하다가 실신하여 쓰러졌다.

 

 2절: 16 왕은 몹시 근심하였고, 그의 모든 시종들은 에스델을 깨어나게 하려고 최선을 다 기울였다.

 

 3절: 왕이 물었다. "에스델 왕후, 웬일이오? 무슨 간청이라도 있소? 이 나라 반이라도 주리다."

 

 4절: 에스델이 말했다. "소첩이 오늘 임금님을 모시려고 잔치를 차렸습니다. 좋으시다면 하만과 함께

        와주셨으면 합니다." 에스델의 초청을 받고

 

 5절: 왕은 곧 영을 내렸다. "왕후의소원이니 하만을 곧 들라고 하여라." 그리하여 왕은 하만과 함께

        에스델이 베푼 잔치에 참석하게 되었다.

 

 6절: 술이 한 순배 돈 다음 왕이 에스델에게 물었다. "그래, 왕후의 청이 무엇이오? 무엇이든 들어줄

         터이니 말하시오. 이 나라 반이라도 떼어주리다."

 

 7절: 그러자 에스델은 이렇게 아뢰었다. "소첩의 간절한 소원을 아뢰겠습니다.

 

 8절: 임금님께서 소첩을 귀엽게 보아주신다면, 또 임금님께서만 좋으시다면, 내일도 잔치를 베풀고

        두 분을 모시고 싶습니다. 하만과 함께 다시 한번 와주십시오. 그 자리에서 말씀대로 청을

        드리겠습니다."

 

 9절: 그 날 하만은 기쁘고 흐뭇한 마음으로 자리를 물러나오다가, 대궐 문간에 이르러 모르드개가

         자기 앞에서 일어나지도 않고 굽실거리지도 않는 것을 보았다. 하만은 속이 뒤집혔지만

 

10절: 꾹 참고 집에 들어가 친구들과 아내 제레스를 불러들였다.

 

11절: 그 자리에서 자기는 재산도 많고 지식도 많은데다가, 왕이 자기를 어느 고관 대작보다 높은

         자리에 앉혀주었음을 자랑하고 나서

 

12절: 말을 계속하였다."그뿐인 줄 아는가? 에스델 왕후께서 손수 베푸신 잔치에 나 혼자만이 왕과

         자리를 같이 했다네, 게다가 내일도 왕과 함께 초대받았지.

 

13절: 그런데 대궐 문간에서 일보는 모르드개라는 그 유다인 녀석만 눈에 띄면 속이 뒤집힌단 말이야!"

 

14절: 아내 제레스와 친구들이 하만에게 의견을 내어놓았다. "높이 쉰 자짜리 기둥을 세우고,

          내일 아침 왕께 청을 드려 모르드개를 달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나서 개운한 마음으로 왕과

          함께 잔치에 나가십시오." 하만은 그 말에 귀가 솔깃하여 곧 기둥을 세우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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