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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기 10장 1절~2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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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자 [kim07] 쪽지 캡슐

2006-12-15 ㅣ No.6559

 

 

10장

여덟째 재앙: 메뚜기 소동

 1절: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파라오에게 가거라. 그의 마음과

         그 신하들의 마음을 완강하게 만든 것은 나다. 그것은 그들 한가운

         데에 나의 이 표징들을 일으키려는 것이고,

 

 2절: 내가 이집트인들을 어떻게  다루었는지 그리고 내가 그들에게 어떤

        표징들을 이루었는지 네가 너의 아들과 너의 손자에게 들려줄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며, 내가 주님임을 너희가 알게 하려는 것이다."

 

 3절: 모세와 아론이 파라오에게 가서 말하였다. "주 히브리인들의 하느님

        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언제까지 내 앞에서 굽히기를 거부

        하려느냐? 내 백성을 내보내어 나를 예배하게 하여라.

 

 4절: 네가 나의 백성을 내보내기를 거부한다면, 나는 내일 너의 영토 안

        으로 메뚜기 떼를 끌어들이겠다.

 

 5절: 메뚜기들이 온 땅을 덮어 땅이 보이지 않을 것이다. 그것들은 우박의

        피해를 입지 않고 남은 것들을 먹어 버리고, 들에서 자라는 너희의

        나무들도 모조리 먹어 버릴 것이다.

 

 6절: 또 너의 궁궐과 네 모든 신하의 집과 모든 이집트인의 집이 메뚜기로

        가득 찰 것이다. 이는 너의 아버지와 너의 조상들이 이 땅에서 살기

        시작한 날부터 오늘까지 일찍이 보지 못한 일이 될 것이다.'"

        모세는 몸을 돌려 파라오에게서 물러 나왔다.

 

 7절: 파라오의 신하들이 그에게 말하였다. "저자가 언제까지 우리에게

        올가미가 되도록 내버려 두시렵니까? 저자들을 내보내시어 주 그들의

        하느님께 예배드리게 하십시오. 이집트가 망한 것을 아직도

        모르십니까?"

 

 8절: 그리하여 모세와 아론이 다시 파라오에게 불려 갔다. 파라오가 그들

        에게 말하였다. "가서 주 너희 하느님께 예배드려라. 그런데 갈 사람은

        누구누구냐?"

 

 9절: 모세가 대답하였다. "저희의 아이들과 노인들을 데리고 가야겠습니다.

        아들딸들과 함께, 양 떼와 소 떼도 몰고 가야겠습니다. 저희가 주님의

        축제를 지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10절: 그러자 파라오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아무리 주님께서 너희와 함께

         계시다 한들, 내가 너희와 너희 어린것들을 함께 내보낼성싶으냐?

         너희가 흉계를 꾸미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11절: 어림도 없다. 장정들이나 가서 주님께 예배드려라. 이것이 너희가

         바라던 것이 아니냐?" 그들은 파라오 앞에서 쫓겨났다.

 

12절: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네 손을 이집트 땅 위로 뻗어라.

         그리하여 메뚜기 떼가 이집트 땅으로 몰려와 땅의 풀을 모조리,

         우박이 남겨 놓은 것을 모조리 먹어 버리게 하여라."

 

13절: 모세가 이집트 땅 위로 지팡이를 뻗자, 주님께서 그날 온종일, 그리고

         밤새도록 그 땅으로 샛바람을 몰아치셨다. 아침이 되어 보니, 샛바람

         이 이미 메뚜기 떼를 몰고 와 있었다.

 

14절: 메뚜기 떼가 이집트 온 땅에 몰려와, 이집트 온 영토에 내려앉았다.

         이렇게 엄청난 메뚜기 떼는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었다.

 

15절: 그것들이 온 땅을 모두 덮어 땅이 어두워졌다. 그리고는 우박이 남긴

         땅의 풀과 나무의 열매를 모조리 먹어 버렸다. 그리하여 이집트 온

         땅에는 들의 풀이고 나무고 할 것 없이 푸른 것이라고는 하나도

         남지 않았다.

 

16절: 그러자 파라오가 서둘러 모세와 아론을 불러 말하였다.

         "내가 주 너희 하느님과 너희에게 죄를 지었다.

 

17절: 그러니 이번만은 내 죄를 용서하고 주 너희 하느님께 기도하여,

         이 치명적인 재앙을 내게서 거두어 주시게만 해 다오."

 

18절: 모세가 파라오에게서 물러 나와 주님께 기도하였다.

 

19절: 그러자 주님께서 바람을 매우 세찬 하늬바람으로 바꾸셨다.

         그 바람이 메뚜기 떼를 몰고 가서 갈대 바다로 처넣으니,

         이집트 온 영토에 메뚜기가 한 마리도 남지 않았다.

 

20절: 그러나 주님께서는 파라오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셨다. 그리하여

         그는 이스라엘 자손들을 내보내지 않았다.

 

아홉째 재앙: 어둠

 

21절: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하늘로 손을 뻗어라. 그리하여

         어둠이, 손으로 만져질 듯한 어둠이 이집트 땅을 덮게 하여라."

 

22절: 모세가 하늘로 손을 뻗자, 사흘 동안 짙은 어둠이 이집트 온 땅을 

         덮었다.

 

23절: 사흘 동안 사람들은 서로 볼 수도 없었고 자리를 뜰 수도 없었다.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들이 사는 곳은 어디에나 빛이 있었다.

 

24절: 파라오가 모세를 불러 말하였다. "너희는 가서 주님께 예배드려라.

         다만 너희 양 떼와 소 때만은 남겨 두어라. 어린것들은 너희와 함께

         가도 좋다."

 

25절: 그러자 모세가 대답하였다. "임금님께서도, 주 저희 하느님께

         저희가 바칠 희생 제물과 번제물을 내주셔야 하겠습니다.

 

26절: 그리고 저희의 집짐승들도 저희와 함께 가야 합니다. 한 마리도

         남아서는 안 됩니다. 그 가운데에서 주 저희 하느님께 바칠 것을

         골라야 하는데, 저희가 그곳에 다다를 때까지는 주님께 무엇을

         바쳐야 할지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27절: 그러나 주님께서는 파라오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셨다.

         그리하여 그는 그들을 내보내려 하지 않았다.

 

28절: 파라오가 모세에게 말하였다. "나에게서 썩 물러가라. 다시는

         내 얼굴을 보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네가 내 얼굴을 보는 날 너는

         죽을 것이다."

 

29절: 모세가 대답하였다. "말씀하신 대로,

         저도 임금님의 얼굴을 다시는 보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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