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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보러 갔다가 수줍은 蘭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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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학 [yhim] 쪽지 캡슐

2007-08-29 ㅣ No.6126

 
 
 
 
 
 
 
 
월식이 있다기에 모처럼 기대를 했었는데
달은 어느 놈이 벌써 따 먹고 없어진지 오래
 
그렇지만 화분 뒤에서 건너오는 묘한 향기에
되돌리던 걸음을 멈추고 유심히 살펴보니
청초한 여인이 수줍은 듯 미소를 머금고 있었어요
 
이 더위에도 옷가지 흐트러짐 없이
귀한 손님을 맞이하듯 나를 반기니
오늘은 기분 좋은 날이외다
 
蘭 향기 맡으시면서
물러가는 더위를 탓하지 마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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