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성당 게시판

사도 20,25-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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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윤 [rapshow] 쪽지 캡슐

2001-03-05 ㅣ No.4364

25 나는 이제 분명히 압니다. 여러분은 모두 내 얼굴을 다시는 보지 못

   하게 될 것입니다. 내가 여러분과 함께 지내는 동안 하느님 나라를

   줄곧 선포하였으니

26 앞으로 여러분 가운데 누가 멸망하게 되더라도 나에게는 아무런 책

   임이 없다는 것을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해 두는 바입니다.

27 나는 하느님의 모든 계획을 남김없이 여러분에게 전해 주었습니다.

28 여러분은 늘 자신을 살피며 성령께서 맡겨 주신 양떼들을 잘

   돌보시오. 성령께서는 여러분을 감독으로 세우셔서 하느님께서 당신

   아드님의 피로 값을 치르고 얻으신 당신의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습니다.

29 내가 떠나가면 사나운 이리떼가 여러분 가운데 들어 와 양떼를 마구

   헤칠 것이며

30 여러분 가운데서도 진리를 그르치는 말을 하며 신도들을 이탈시켜

   자기를 따르라고 할 사람들이 생겨날 것은 분명합니다.

31 그러므로 여러분은 언제나 깨어 있으시오. 그리고 내가 삼 년

   동안이나 밤낮으로 눈물을 흘리며 각 사람에게 쉬지 않고 훈계하던

   것을 잊지 마시오.

32 나는 이제 하느님과 그의 은총의 말씀에 여러분을 맡깁니다. 그

   말씀은 여러분을 완전한 사람으로 키울 수 있으며 모든 성도들과

   함께 유산을 차지하게 할 수 있습니다.

33 나는 누구의 은이나 금이나 옷을 탐낸 일이 없습니다.

34 여러분도 알다시피 나와 내 일행에게 필요한 것은 모두 나의 이 두

   손으로 일해서 장만하였습니다.

35 나는 여러분도 이렇게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도와 주고 또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행복하나.'고 하신 주 예수의 말씀을

   명심하도록 언제나 본을 보여왔습니다."

36 바울로는 이 말을 마치고 그들과 함께 무릎을 꿇고 기도를 드렸다.

37 그들은 모두 많이 울었으며 바울로의 목을 끌어 안고 입을 맞추었다.

38 그들을 가장 마음 아프게 한 것은 다시는 자기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고 한 바울로의 말이었다.

   그들은 바울로를 배에까지 전송하였다.

 

21 바울로의 예루살렘 여행

 

1  우리는 그들과 작별하고 나서 배를 타고 곧장 코스로 갔다가 이튿날

   호도스를 거쳐 바다라로 갔다.

2  거기에서 우리는 페니키아로 가는 배를 만나 그것을 타고 떠났다.

3  우리는 키프로스를 바라보며 그 섬을 왼편에 끼고 시리아를 향하여

   내려 가띠로에 닿았다. 거기에서 그 배는 짐을 풀기로 되어 있었던

   것이다.

4  우리는 띠로에서 신도들을 만나 이레동안 머물렀는데 그들은 성령의

   지시를 받아 바울로에게 예루살렘으로 올라 가지 말라고 만류하였다.

5  그러나 이레가 지난 뒤 우리는 그곳을 떠났는데 그 때 모든

   신도들은 부인들과 아이들과 함께 동네 밖까지 우리를 따라 나왔다.

   우리는 모두 바닷가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를 드렸다.

6  작별 인사를 나누고 우리는 배에 올랐고 그들은 집으로 돌아갔다.

7  우리는 항해를 계속하여 띠로에서 프톨레마이스로 가서 교우들에게

   인사하고 거기에서 그들과 함께 하루를 지냈다.

8  그리고 이튿날 그 곳을 떠나 가이사리아에 이르러 일곱 보조자

   가운데 하나인 전도자 필립보의 집에 들어 가 그와 함께

   머무르게 되었다.

9  그에게는 결혼하지 않은 딸 넷이 있었는데 모두 예언자였다.

10 우리가 여러 날 머물러 있는 동안 하가보라는 예언자가 유다에게

   내려 와

11 우리에게 와서 바울로의 허리띠를 가지고 자기 손발을 묶더니

   "성령께서 '이 허리띠의 주인을 유다인들이 예루살렘에서 이렇게

    묶어 이방인들의 손에 넘겨 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12 이 말을 듣고 우리는 그 곳 사람들과 함께 바울로에게 예루살렘으로

   올라 가지 말라고 간곡히 권하였다.

13 그러자 바울로는 "왜들 이렇게 울면서 남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겁니까? 주 예수를 위해서 나는 예루살렘에 가서 묶일 뿐만

   아니라 죽을 각오까지도 되어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4 바울로가 우리의 권고를 받아 들이지 않으므로 우리는 다만 "주님의

   뜻대로 되게 하여 주십시오."

   하고 기도할 뿐 그 이상 더 말하지 않았다.

15 며칠 뒤에 우리는 행장을 꾸려 가지고 예루살렘으로 올라 갔다.

16 가이사리아의 신도 몇 사람도 같이 가서 오래 전부터 신도가 된

   키프로스 사람 므나손의 집에 우리를 데려다 주었다.

   우리는 그 집에서 묵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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