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성당 게시판

사도행전 23: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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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숙희 [perle] 쪽지 캡슐

2001-03-16 ㅣ No.4390

바울로를 죽이려는 음모

 

12 이튿날 아침에 유다인들은 작당을 하고 바울로를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겠다고 맹세하였다.

13 이 음모에 가담한 사람은 사십 명이 넘었다.

14 그들은 대사제들과 원로들에게 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는 바울로를 죽이기 전에는 아무것도 입에 대지 않기로 굳게 맹세했습니다.

15 그러니 이제 여러분께서는 의회와 협의하여 파견대장에게 가서 바울로에 관한 일을 좀 더 자세히 심문하겠다는 구실을 붙여 그를 여러분 앞에 데려다 달라고 하십시오. 우리는 그 자가 이곳에 이르기 전에 죽여 버릴 준비를 다 해 두었습니다."

16 그런데 바울로의 생질이 그들의 음모를 전해 듣고 병영으로 달려가 바울로에게 그 사실을 알려 주었다.

17 그래서 바울로는 백인대장 한 사람을 불러 "이 청년이 파견대장에게 전할 말이 있다니 좀 데려다 주십시오" 하고 부탁하였다.

18 백인대장은 그를 데리고 파견대장에게 가서 "죄수 바울로가 저를 불러 이 청년을 대장님께 데려다 달라고 합니다. 무슨 드릴 말씀이 있다고 합니다" 하고 말하였다.

19 파견대장은 그 청년의 손을 잡고 조용한 곳으로 데리고 가서 "나에게 전하겠다는 말이 무엇이냐?" 하고 물었다.

20 그 청년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유다인들이 바울로에 관해서 좀 더 자세히 심문하겠다는 구실로 내일 그를 의회로 끌어다 달라는 청을 대장님께 드리기로 합의했습니다.

21 그러나 대장님께서는 그들의 말을 곧이듣지 마십시오. 그들 중에는 바울로를 해치우기 전에는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겠다고 맹세한 사람이 사십여 명이나 되는데 지금 길목에 숨어서 바울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들은 준비를 다 하고 대장님의 승낙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22 파견대장은 그 청년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는 말을 아무에게도 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그를 돌려 보냈다.

 

 

펠릭스 총독에게 호송된 바울로

 

23 파견대장은 백인대장 두 사람을 불러, "보병 이백 명과 기병 칠십 명과 투척병 이백 명을 준비시켜 오늘 밤 아홉 시에 가이사리아로 출발하여라.

24 그리고 말도 준비하여 바울로를 태우고 펠릭스 총독에게 호송하여라" 하고 명령하면서

25 다음과 같은 내용의 편지를 써 주었다.

26 "글라우디오 리시아는 총독 펠릭스 각하께 삼가 문안드립니다.

27 호송되어 가는 사람은 유다인들에게 붙들려 살해당할 뻔한 사람입니다. 저는 그가 로마 시민인 것을 알고 군대를 거느리고 가서 그를 구해 냈습니다.

28  유다인들이 무슨 이유로 그를 고발하는지 알아 보려고 그를 유다인의 의회로 데리고 갔었습니다.

29 거기에서 저는 그가 유다인들의 율법 문제로 고발을 당했을 뿐 사형을 받거나 감옥에 갇힐 만한 죄가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30 그런데  유다인들이 그를 암살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정보를 듣고 저는 그를 각하께 보내 드리는 바입니다. 그리고 그를 고발하는 사람들에게도 각하 앞에서 직접 그를 고발하라고 일러 두었습니다."

31 군인들은 명령대로 바울로를 데리고 그 날 밤으로 안티바드리스까지 갔다.

32 날이 새자 바울로의 호송은 기병들에게 맡기기로 하고 다른 군인들은 병영으로 되돌아 갔다.

33 기병들은 가리사리아에 이르러 총독에게 편지를 전하고 바울로를 넘겨 주었다.

34 총독은 그 편지를 읽고 나서 바울로에게 어느 지방 출신이냐고 물어 그가 길리기아 출신임을 알고는

35 "그대를 고발하는 사람들이 온 다음에 심문하겠다" 하고 바울로를 헤로데 관저 안에 가두어 두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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