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맥주캔과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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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나 [kimanna] 쪽지 캡슐

2001-04-05 ㅣ No.5744

맥주캔과 삶(?)

 

 

 

 

하나의 모습으로 만들어진 캔은

그 운명(?)을 다할때 까지

많은 모습으로 달라진다.

 

온전히 채워져 아직 열리지 않은 맥주캔은

어떤이의 삶의 시작으로

찌그러진 맥주캔은

어떤이의 힘든삶으로

반쯤채워진 맥주캔은

완성되지 않은 어떤이의 삶으로

뚜껑이 열린채로 그대로 있는맥주캔은

두려워 시작되지 않은 어떤이의 삶으로

반쯤 먹다가 버려진 캔은

어떤이의 좌절로

텅빈 맥주캔은

어떤이의 끝으로

 

하나의 맥주캔은

쥐어지는 한 사람의 손에 의해

그 모습이 달라진다.

 

마치 사람들이 인생이 그들의 마음에 달려있듯이..

 

 

 

 

 

늦은밤 책상 한 쪽에 놓여 있는 매주캔을 본다.

그리고 나를 생각한다.

 

내가 어디까지 와 있는지...

 

 

맥주캔의 모습은 어쩜 난의 맘인지도 모르겠다.

 

 

 

^^

 

 

 

 

 

어느 늦은밤 탁자에 놓여 있는 맥주캔을 보며...

 

 

오랜만입니다.

 

 

늦은밤 잠도 안오고 해서 이렇게 터무니 없는 글을 올립니다.

낼 산에 간다는 이야길 들었습니다.

 

수녀님과 신부님을 모시고....

정든(?) 아차산으로...

 

 

 

산행 잘 하시구여....

좋은 하루 되십시오...

 

 

 

 

 

화양동을 사랑하는 어떤 이(누군지 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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