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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가게소녀와사랑(들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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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진 [dz8] 쪽지 캡슐

2000-03-24 ㅣ No.3221

나는 어릴쩍부터 아버지께서 담배 심부름을 자주 시키셨다.

우리집과 담배가게와의 거리가 멀기때문에 난 심부름 하는것을 매우 짜증나했다

그러나 누가 아버지의 심부름을 거역할수가 있겠는가?

그날도 어김없이 담배를 사러 담배가게에 갔다.

난 돈을 조그만한 담배창구에 넣으면서 00여!하고 담배창구를 쳐다보았다

난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다.이쁘게 생긴 소녀가 윙크를 하는것이였다.

그날밤 난 잠을 잘수없을 정도로 설레임에 사로 잡혔다.

그뒤로 담배심부름이 기다려졌다.

내가 담배를 사러 갈때면 그 소녀는 언제난 나에게 윙크를 해주었다.

(난 사춘기 시절이라 얼마나 설레이는지) 나두 답례로 윙크를 해주었다.

그렇게 몇일이 지나고 난 용기를 내어 편지를 쓰기로 했다.

다음날 심부름으로 담배를 사면서 돈과 편지를 같이 주었다.

그소녀는 편지를 받고서 알았다는듯이 나에게 윙크를 했다.

편지내용에는 내일 방과후에 학교앞  빵집에서 보자는 내용이였다.

난 설레임에 방과후 학교앞 빵집에 들어갔다.

예의바르게도 담배가게소녀가 먼져 와있었다.

멀리서 보아도 이제는 알수있었다.  마음을 다듬고 점점 가까이 다가갔다.

난 소녀의 얼굴을 보고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다.

나에게 매일 윙크를 해주던 담배가게 소녀가 애꾸눈 이였던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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