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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스텔라 수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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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환 [mhsong] 쪽지 캡슐

1999-04-22 ㅣ No.44

  스텔라 수녀님 보시지요.

  창밖의 노오란 개나리가 이제는 어느새 파란 잎사귀를 드러내고 한옆의 복숭아도 꽃분홍의 복사꽃을 자랑스레 피워놓고 있내요 수녀님께서도 이곳에 계셨드라면 이 광경을 함께 보면서 화사한 봄맞이를 했을껄 생각하니 쪼매 아쉽군요.

  그런데 지금까지 사설만 늘어놓고 정작 수녀님의 안부를 여쭙지 않았구만요. 그간도 여전히 영육이 모두 건강하시리라 믿겄구만이라우. 이곳 저를 비롯한 여러식구들도 잘 있답니다. 헌데 저희 사무실의 뽀따미외나가 그만 보름전에 사고를 당해 병원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이 좋은 날들을 보내고 있내요. 수녀님이 기도 열심히 해주시면 빨리 퇴원할 수 있을 겁니다. 다리뼈가 부러저서 수술을 하고 속에 쇠를 밖았대요.

  수녀님 이곳에 들어오느라 너무나 고생을 많이 했지요 이것이 아마도 댓번반에 안착을 한것인지 모르겠내요. 하여튼 이렇게라도 수녀님께 문안하지만 수녀님이 언제 문안을 받을 지는 잘 모르겠내요. 그렇지만 언제나 영육간에 건강하시고 늘 하느님께서 가장 마음에 들어하시는 삶을 사는 수도자로 남아 있으시길 빌겠습니다. 그리고 언제 한번 근처의 산을 다니러 가면서 뵙도록 하죠 그럼 다음에 기회될 때까지 안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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