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성당 게시판

캠프후기... 선생님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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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식 [jeongsigy] 쪽지 캡슐

2001-08-10 ㅣ No.4271

몇 달 전부터 준비해 왔던 캠프가 드디어 끝났군여.

3박 4일 동안의 캠프를 위해 몇 달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다른 선생님들에게 일을 맡기고는

캠프를 얼마 남기지 않고 돌아와서,

막바지에 얼렁뚱땅 캠프에 참여했다는 기분이 지워지진 않네요.

 

제가 없었던 한 달 사이,

모든 프로그램 준비가 완료되었고,

황금같은 방학기간을 교사방에서 보내며

즐거운 캠프를 위해 희생하신 선생님들께

정말 수고많으셨고, 또 감사하다는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캠프는 학생으로 참여할 때와는 정말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내가 학생이었을 때...

프로그램에 참여하다가 잠잘 시간이 되면 편안히 자고,

간식이 나오면 먹어주고(?)...

그저 선생님들을 따라가면 그만이었지만,

 

거꾸로,

캠프를 진행하는 입장이 되어보니,

새삼 선생님들이 너무 커 보였습니다.

 

첫 날부터 마지막 날이 될 때까지...

선생님들은 점점 지쳐가고...

너무너무 힘들고 피곤했지만,

 

성당에 돌아와 저녁을 먹는 자리에서,

캠프 때를 생각하며

힘들었던 기억은 뒤로 하고,

 

아이들 얘기로

크게 웃기도 하고,

때로는 다같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해서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없었던

저까지도 눈에서 눈물이 흐르게 했습니다.

 

힘들게 준비한만큼

성공적으로 마친 캠프...

저 또한 너무 좋았던 기억으로 남을것 같네요...

 

선생님들 F I G H T I N 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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