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동성당 게시판

비가 내립니다.

원래 비 오는거 무지 싫어하는데

오늘은 이상하게도 창밖으로 비내리는 모습이 분위기 있어보이고 좋네요.

따뜻한 코코아가 생각난다.

이런 날 다들 뭐하고 있을지..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정숙이는 학교에 갔을까?

성명이는 혼자 고독을 씹으며 여기저기 헤메는 건 아닌지...

...

수업 준비도 해야되고, 프로그램 정리도 해야되는데 자꾸 딴 생각만 나고 늘어지네요.

처음 시작할때의 마음가짐을 유지한다는거.. 정말 힘든것 같아요.

이 일을 시작한지 겨우 한달 좀 넘었는데 벌써 게을러지는거 보면...  

정신 차리고 해야죠. 여기서 짤리면 갈데도 없는데.. ㅋㅋ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쓸데 없는 생각들도 좀 정리하고   

곧 들어올 예쁜 아이들을 기다려야겠습니다.

내일은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었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