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성당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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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윤성 [bluehyslhj] 쪽지 캡슐

2000-12-09 ㅣ No.1058

2주동안 어떻게 보냈는지...  시간이 너무 빨리 가더군요.  떠나기전 마지막으로 내가 맡은 병실 라운딩(환자들의 체위변경과 기저귀확인, 몸에 열이 있는지 등등의 확인)을 하며 그들에게 인사할 때에 정말 떠난다는 말이 떨어지질 않더군요.  내가 맡은 병실(603호)와 병원을 통틀어 최고령인 환자이신 101세이신 할머니가 계신데 그 할머니께 떠난다는 말을 했더니 가지말라며 막 우시더군요.  저도 눈물을 글썽이며 꼭 또 오겠다며 할머니의 손을 꼭 잡아드렸습니다.   꽃동네에서 보냈던 이 시간들은 죽을 때까지 잊이 못할 겁니다.   어제 오웅진신부님께 안수기도를 받고 대화를 나누며 느낀 모든 것들 꽃동네 수도회에 입회식이 있어 그걸 볼 때 느낀 모든 것들은 제게 정말 참 사랑을 느끼게 했습니다.  내일 성당에서 봐요.  이만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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