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골 자유 게시판

히브리어여 안녕~

인쇄

김상우 [swpaul] 쪽지 캡슐

2000-04-14 ㅣ No.573

드디어 시험이 끝났습니다.

오늘 5,6교시 히브리어 시험을 끝으로 중간고사는 막을 내렸습니다.

물론 수많은 레포트들과 책들이 기다리고 있지만 지금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힘든-정확히 말하면 힘들다기 보다는 어지러운-히브리어 시험이 끝났기 때문입니다.

어제는 심규태 옹께서 청년분들과 함께 학교에 면회왔었습니다.

벗꽃놀이를 하러 온 그분들은 오히려 재미있어하지 않고 저와 규태 옹 둘이서만 서로 사진 찍어주고 사진 찍고 하면서 신학교의 봄꽃놀이를 했습니다.

나머지 분들(성민이 누나, 재연이 누나, 한 분은 저랑 동기 80이신데 성함을 잘 모름. 죄송합니다.)은 얼마나 재미 없으셨을까?

홍홍홍...

그래도 히브리어 시험은 참 후련하게 끝났습니다.

" 모두들 이 기쁜 소식을 만방에 알려라! "

다른 친구 녀석들은 시험 보자마자 또 도서관에 가서 레포트 준비한다고 책보고 있는데 저는 시험 때 못한 빨래며 낮잠이며 운동이며 할 것이 많습니다.

일단 긴장을 풀고 오늘 하루는 푸~욱 쉴렵니다.

보통 글자와는 달리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구불구불 기어다니는 지렁이같은 히브리어를 계속 보니까 메스껍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벗꽃을 보며 히브리어에 대한 편집증을 씻어버리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상쾌한 오후입니다. 기쁜 주말맞이 하시고 오늘 청년 십자가의 길이 있다죠?

많은 참석하셔서 주님께서 주시는 은총 많이 받으시기를 빕니다.

꼬로록~ 배고파!

 



40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