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암동성당 게시판
프란치스코 신부님! |
---|
그동안 안녕하셨나요?
지난 번 설에 뵙구 못뵈었네요. 히잉-!
저 월계동 성당의 안나예요. 이름보구 아셨겠죠? 잊어버리셨다구요? 누군지 모르겠다구요?
제가 곧 가죠. 헤-!
저희 전례단은 모두들 잘 지내구요. 다만 정원 오빠가 지난 주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그만두게 되는 슬픈 일이 있었어요. 그래서 지금 전례단은 언제나 화끈한 은영언니,
전례단의 어떤 여성보다두 여성스러운 경영오빠, 닭살 경미, 뚱땡이 은경이, 그리구 저
이렇게 5명의 소수 정예루 꾸려나가구 있답니다.
원래 저희가 일당 백이잖아요.
오늘이 개강이예요. 제가 드디어 4학년 2학기를 맞았어요. 그래서 개강이래봐야 화 목밖엔
학교 안오구 나머지는 놀지요. 하하하! 아니 사실은 자원봉사하구 그래요. 참 저 운전면허
학원에 다녀요. 꼭 한번에 붙도록 기도해 주세요. 아셨죠? 꼭요. 하긴 신부님두 하셨는데...
신부님은 제 희망이랍니다. 헤-!
참, 제 연락처가 바뀌었습니다. 삐삐 해지 했구요 대신 PCS를 개통했지요. 여기다 기재하기는
어렵구 신부님 PCS루 연락남겨드리지요. 헤-!
항상 건강하시구요. 월계동의 이쁜 전례단 잊지 마시구요. 행복하시구요. 담배는 이제 조금만
덜 피우시구요. 어디에 계시든 항상 하느님과 신자들에게 사랑받는 멋진 신부님 되시도록
기도하는 선주가 있다는 거 기억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