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동성당 게시판

청년문화제..갔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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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주현 [ryuoo] 쪽지 캡슐

1999-11-28 ㅣ No.271

 날씨가 많이 추워 졌요?

 새벽에 첫눈도 왔다면서요..아쉽게도 못봤어요..

 오늘도 너무 추운 것 같아..아무데도 나가기 싫었었는데..

 정희언니의 전화를 받고..조금 망설이다가..

 혜화동 성당에서 하는 청년 문화제에 갔었지요..

 가니깐..다른 행사는 끝나고..번데기를 팔고 계시더군요..

 냄새는 구수했는데..그렇게 많이 팔린 것 같진 않더라구요..

 성가축제를 준비하기 위해..다른 사람들은 모두 정리를 하고 들어가고..

 남은 번데기를 가지고..거리로 나섰습니다..(저는 물론 구경만 했죠..)

 확성기를 들고..번데기 사라고 외치는데..누가 외쳤는지 궁금 하시죠?

 (정말 리얼하더군요..크크..전직이 의심 스러울 정도로....^^;)

 지나가는 사람들이 웃으면서 쳐다보긴 해도..사주지는 않더라구요..

 하나도 못 팔것 같았는데..그래도..마음씨 좋은 어떤 아저씨가..한컵 사주시셔서..풋..

 그리고는 성가축제 구경했는데...수녀님 밴드도 신선했고..재미있게 잘 보고 왔습니다..

 재주많은 청년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저는 올해 영세 받았기 때문에..이런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거든요..

 참..^^; 재밌었습니다..

 내년에도 또 한다던데..^^

 

 

 끝나고 오는 길에..또 고기 먹었습니다..BBQ 히힛..

 마을버스가 끊겨서..택시 타고 왔는데..딱 1300원 나왔어요..

 택시비 주신 분 감사하고..^^ 남은 350원 잘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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