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성당 장년게시판
천주교는 화장을 금하나요-부활을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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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날 아침결에 우연히 SBS 라디오를 들으며 설겆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연극인 손숙씨와 또 한 남성 아나운서가 함께 진행을 하는 주부대상 프로그램의 끝 부분이었습니다. 손숙씨가 부모님을 잃은 한 청취자의 편지 사연을 읽고 이런 멘트를 다는 것이었어요. "저 같았으면 화장을 해서 모셨을 것 "이라고 마무리 지으며 "그런데 종교에 따라서는 화장을 금하는 곳도 있지요. 천주교에서는 화장을 금하지요 " 이렇게 끝맺더라구요.
저는 이 이야기를 들으며 과연 천주교는 화장을 금하고 매장을 고집하는 장묘법을 여전히 고수하는가? 그것은 사실인가?
그리고 우리의 부활 신앙이 필히 육신과 관계가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또 몇해전 서울교구 신부님들께서 장기 기증을 약속 하시고 화장을 하시겠다고 하신 유언장을 공개한 일이 생각 났습니다.
환경부장관을 지낸 천주교 신자가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이런 이야기를 했으니 외인들은 전 국토가 묘소로 뒤덮여가는 이 때에 천주교는 단순히 매장만 고집하는 외골수의 종교로 비치고, 일반의 부활에 대한 생각에도 큰 인식의 차이를 보이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부활의 그날을 위해 꼭 매장을 해야 하는지요 ? 저의 궁금증에 누가 답좀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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