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성당 장년게시판
어머니 -- 비 그리고 눈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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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1 . 비 -- 어머니 메마른 대지를 적시는 빗속에서 당신의 마음을 느끼네요
육신이 가라 앉을 때 가슴 깊은 곳에 살아계시는 당신의 손길을 느끼네요
불러 대답은 못들어도 당신은 삶으로 나를 위하시고 끝없이 기도하는 그 손끝에 눈물이 피어오르는
이 하늘의 슬픔이 모두 당신 것이군요
--2. 눈물-- 어머니 당신만 생각하면 눈물이 나네요 그 여린 느낌에 삶이 죄스러워 온 몸이 눈물로 녹아 흐르지요
아직은 한 하늘 아래 이렇게 뜨겁게 살고 있지만 당신을 생각하면 눈물이 하루를 적시네요
남아 있는 날들이 하나씩 사라져감을 아쉬워할 뿐 그 얇은 치마폭에 어려있는 당신의 사랑을 잊어버리고 그렇게 빈 웃음만 하늘에 날렸군요
---어버이 날을 맞으며 나의 어머니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