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호박 꽃 이야기 5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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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바빠서 잠시 쉬는 동안에 많은 자매님들이 새식구가 되셨군요. 환영합니다. 저는 호박 꽃 이야기를 1탄부터 시작하여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제 꽃이 피려고 꽃 몽우리가 2개 올라왔지요. 8포기가 올라오다가 지난 번에 말씀드렸던 콩벌레 때문에 악동?들이 계속 밟아서 현재 6포기가 살아가고 있지요. 요즈음 아이들 말도 잘 안듣고 그것이 사람이 심어 놓은 것인지 자연적으로 올라 온 잡초인지도 구별하지 못하더군요. 쯧쯧쯧....... 상처투성이인 줄기를 바라보노라면 마음은 왜그리도 아픈지. 아파트 도색 공사 때문에 잎사귀에 페인트가 묻어 있어 보기에 안스럽기도하고........ 일하시는 분들에게 그렇게도 부탁했건만..... 장마철에는 비가 와서 잘 자라겠지요. 살아 있는 모든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새롭게 느끼는 계기가 되는 것 같군요. 밟아도 밟아도.......... 끈질기게 일어서는 생명력이 그저 놀라울 뿐 이지요. 상처받은 우리 영혼들을 주님께서 어루만져 주시듯이 날마다 아침 저녁으로 보살피는 재미도 있더군요. 그런데 이상하지요. 돌위에 심은 것도 아니요. 가시덤불에 뿌린 것도 아닌데 어떤 것은 잘 자라고, 어떤 것은 비실비실.... 마음이 아프지요.
그럼 다음에 6탄을 보고하기로 하겠습니다.
샬롬
비오생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