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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은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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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smile3times] 쪽지 캡슐

2005-12-20 ㅣ No.4622

지난 주일 저녁

울뜨레아 회합 후, 송년회 모임에서 였다.

맥주 잔을 기울이며, 레오 형과 평일 미사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나누었다

우리가 받는 여러 은총 중에서 미사를 통해 얻는 은총이 으뜸인줄 알고 있지만, 적어도 내겐 쉬운 일이 아니었다.

더우기 금년에 신부님께서 내리신 상임위원 십계명중 한 계명이 일주일에 평일 미시 한번 참례 하기아닌가.

일찌감치 마음은 먹었지만,이런 저런 이유와 게으름,핑계등으로  어려움이 있는 듯 하다

 

하지만 레오형은 빠잠없이 참례 한다니 감탄에 감탄이 나올 따름이다

우러러 보이기까지 한다

토요일 미사가 신설되어 기꺼이 참례 한다니 존경스럽다.

 

Anyway,

그날 송년회도 자정이 될때까지 술자리가 이어져,형에게 물었다.

이렇게 술을 많이 마시고 어떻게 새벽 미사에 참례를 합니까?

형의 대답이 걸작이다.아니 나의 속된 상식을 뛰어 넘었다

 

"그게,은총이야"

 

난, 잠시 말을 잃었다.

그리고 그소리는 내게 계속 메아리로 남았다.

 

비록 한마디 말이었지만, 내게는 평생을 두고 마음에 새겨야 할 말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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