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누군가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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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나 [kimanna] 쪽지 캡슐

2000-11-17 ㅣ No.4397

주님..

 

내가 아는 어느 누군가를 위해 기도합니다.

 

당신이 그 사람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나는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당신이 그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님 힘들어 하는 그 사람의 모습을 보면

 

당신이 야속하다 싶을 때가 있습니다.

 

당신을 믿고 당신을 사랑하지만

 

그 사람을 보면 당신에게 조금은 실망을 합니다.

 

 

그 사람도 당신을 너무 사랑하는데

 

당신은 그 사람에게 너무 많은 일을 주십니다.

 

 

그러나

 

주님....

 

지금 당신에게

 

그 사람을 왜 힘들게 하느냐고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당신에게 기도하는 것은

 

그 사람이 그런 많은 것에서 당신을 찾고

 

그 안에서 당신과 함께 그것을

 

이겨갈 수 있는 힘을 주십사 하는 것입니다.

 

 

당신이 정녕 그 사람에게 주시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게

 

그 사람에게

 

이길 수 있는  

 

버틸 수 있는

 

감당할  수 있는

 

치고 나아갈 수 있는

 

쓰러지지 않는

 

그런 힘을 주십사 기도합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은

 

정말 당신이 사랑하시는

 

당신의 사랑이니까요........

 

 

협박도 아닙니다.

 

화냄도 아닙니다.

 

원망도 아닙니다.

 

 

단지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리고 그 사람도 당신을 정말 사랑한다는 것을 알기에

 

당신께 부탁드리는 것입니다.

 

 

 

주님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합니다.

 

당신이 사랑하시는 그 사람을 위해.....

 

이겨 나갈 수 있게.....

 

 

 

 

가끔은 정말 사랑하시는 사람들을 힘들게 하시는 주님을 보고

 

할말을 잃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조금 아주 조금 아주아주 조금 알수 있는것이

 

주님이 그 사람들을 사랑한다는것과

 

그럼으로써 그 사람에 대한 나의 마음과

 

그사람을 위해 기도할 수 있는 나 자신과 다른 사람을 알았습니다.

 

다른사람의 기도와 그분의 기도가 있다면

 

그래도 조금은 그 사람의 힘든 모습이 조금 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 조금

 

이겨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정말 소중한 것인지

 

조금씩 알 수 있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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