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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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자 [lea75] 쪽지 캡슐

2001-06-12 ㅣ No.6366

 

 

약속되어 있지 않는 사이 / 김미선

 

 

 

 

어떠한 약속도

 

 우리 사이에는 없었고

 

 소리내어

 

 내 심중의 말을

 

 한번도 해 본적이 없는 사람

 

 

 

그런데

 

 그리움은 어째서

 

 생기는 것이며

 

 그리워해서 또

 

 어쩔 것인가?

 

 

 

 

여느 사람들처럼

 

 우리는

 

 연인사이도 아니고

 

 그렇다고

 

 다음날의 시간약속도

 

 되어있지 않는 사람들

 

 

 

그저

 

 마음에서 마음으로

 

 만나는 사람일 따름인데......

 

 

 

 

내일이면 다시 떠오를

 

 현란한 태양은

 

 영원히 내것으로

 

 소유할 수 있어도

 

 

 

사람만큼은 누구도

 

소유할 수 없음을

 

 안다

 

 

 

 

 

 

어젠  일거리는 앞에 잔뜩 쌓아두고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면 어느덧 멍하게 시간만 보내고 말았습니다.

왜이리 자꾸만 욕심이 커져가는지....

사람과 사람이 만날때 다 내맘같지 않은데 그걸 자꾸 잊고 서운해하고 토라지고 화내고 이해하질 못해 버거워합니다.

 

그렇다고 그렇게 욕심내는만큼 그다지 마음껏, 성의껏 잘하고 있는것 같지도 않은데... 마냥 욕심덩어리만 불어나고 있습니다.

 

이 욕심덩어리를 모아 모아서 주님발앞에 놔두면 다 순화가 될까요?

 

오늘 하루만이라도 이 욕심만큼 내 주변사람들, 나의 벗들에게 마음껏 정성을 다하는 하루가 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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