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회성당 자유게시판

이유없는 가슴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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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 [novita] 쪽지 캡슐

2002-09-16 ㅣ No.2733

 

 

이유없는 가슴앓이... 詩:박성철 --------------------

만남을 인연이라 여기고 살아왔듯, 이별 또한 인연이라 자위하며 입술을 깨물었습니다. 슬프지만, 슬프지 않은 것처럼... 아프지만, 아프지 않은 것처럼... 떠나 보냈습니다. 그 후로, 비가 내릴 때면 내 몸 한구석 어딘가는 아파 왔습니다. 헤어짐이 사랑의 끝은 아니였습니다. 그렇게 그대 떠나감은 나에게 힘겨움 이었습니다. 하지만, 뒤늦게 알아 버렸습니다. 나를 진정으로 힘들게 하는 것의 실체는, 그대 떠나감이 아니라 그대 떠남에도 버리지 못한 남은 내 그리움이었다는 것을... 詩/박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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