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동성당 게시판

[엽기적인 이야기3]?????

인쇄

박종욱 [simsimhea] 쪽지 캡슐

2000-08-03 ㅣ No.908

< 둘도 없는 단짝친구 >

 

 

하이~

자네를 보게 되어 정말 반갑구려..

자넨 안 반가울지 모르지만 말이야.. 하하..

난 언제부턴가 특별한 능력을 갖게 되었지..

 

먼저 당신에 대해 애길 해볼까?

당신은 다소 평범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군..

오늘도 재미로 이 글을 읽고 있군 그려..

이 글이 잼있긴 잼있나보군.. 하하..

음.. 가만 살펴보니 정신질환도 약간 있는구만..

 

그럼 자신의 내면에 무엇이 숨어 있는지 지금부터 확실하게 일깨워 주겠네..

그러나 당신은 이글을 읽어보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군..

알고 나면 후회할꺼니까..

 

아직도 이글을 읽고 있나?

분명히 말해두지만 이건 야한 예기가 아냐..

읽고 나면 돌이킬수 없는 후회를 하게 될걸세..

돌이킬수 없는.....

 

어허.. 그래도 읽고 있군..

그렇다면 할수 없지..

 

그럼 이제부터 자네의 마음속을 한 번 헤집어 볼까?

음.. 뭔가 작은 두려움이 보이는군..

그러나 아직 시작일세..

 

벌써 두려움에 쌓였다면 빨리 나가는 것이 좋을걸세..

더구나 어두운 밤에 방에 혼자있다면 당장 나가게나..

심장마비로 죽을수도 있으니까....

 

도대체 이 글에서 도대체 뭘 얻어보자는가?

자넨 단순한 호기심에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버릴려고 하나?

 

어서 나가게나..

지금 내가 이렇게 말할 때 나가는 것이 좋을껄세..

안그러면 늦을지도 몰라..

허허.. 자넨 끝까지 이글을 보기로 작정한 모양이군..

흐흐~ 이젠 후회해도 늦었다네..

 

자 그럼 이제부터 이글에 집중을 하게나..

 

악마의 정기와 나를 도와주는 해괴한 귀신이 이제부터

자네의 집으로 빠른속도로 찾아 갈 걸세..

이젠 나가도 소용없다네.. 하하..

물론 난 자네를 모르지..

 

하지만 자넨 나의 귀신이 어떻게 자네를 찾아가는지 궁금하기도 할거야..

또 한편으로 믿겨지지 않을지도 모르고...

 

허허.. 이미 귀신이 자네의 집에 당도했네..

자넨 편한 자세로 글을 읽는 버릇이 있구만..

 

벌써 귀신들이 자네 주위를 맴돌고 있어.. 뭔가 변화가 있는가?

 

참.. 그 귀신을 만났던 애기를 해야겠구만..

 

먼저 인사를 하게나..

자네의 오른쪽 어깨위에 있는 기집아이일세..

어깨는 쳐다보지 않는게 좋을꺼야..

쳐다봐도 아직 자네 눈에 보이진 않을테지만.. 하하..

 

그럼 자네의 오른쪽 어깨위에 있는 기집아이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그때가 한참 귀신을 부른다고 볼펜 장난들을 할 때 였지..

내가 아는 사람들 중엔 그렇게 정신머리없는 애들은 없었어..

하지만 그후 언제가 우연히 지나는 길에 볼펜 귀신을 만나고 말았네..

그 친구는 귀신을 부른답시고 볼펜을 가운데 놓고 주문을 외우고 있더군..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녀석의 손에 미동이 있었어.

그리고 볼펜이 움직이기 시작했지..

영매가 전달되었다고 해야하나?

아무도 앉아 있지 앉은 책상에 이렇게 글이 써지더군..

 

’ 넌 어떻게 하다가 죽었니? ’

’ 교통사고. ’

’ 넌 어떻게 생겼니? ’

’ 머리가 없고 오른쪽 손가락이 2개 밖에 없어.. ’

’ 내 손가락 하나는 내 입에 물려있는데.. 나머지는 어디로 갔지? ’

 

’ 너 지금 어디 있니? ’

 

그렇게 물어 봤을때 볼펜이 심하게 흔들렸어..

그리구 그 친구의 등뒤로 던져지더군..

순간 그 친구의 얼굴이 하얗게 질리고 있었지..

 

지금 자네 오른쪽 어깨 위에 앉아 있는 기집아이의 형체가 궁금하지 않는가?

그 아인 머리가 안 달려있어..

그리고 조금 전 얼핏 말햇지만 오른쪽 손가락이 2개야..

참.. 그 아이가 보이는가?

그럼 기집애의 왼팔을 보게..

그 아인 죽은 다음에 머리를 찾았다네..

머리가 많이 부셔져서 병원에서도 몸을 맞출 수가 없었지..

그래서 지금도 조금은 귀찮지만 그 머리를 들고 다닌다네..

그리고 아까 아이가 말했듯이 입에 그 아이의 엄지가 물려있어..

사고 당시 그 아인 손가락을 빨고 있었는데..

차가 부딪치면서 입 안에서 엄지가 물린 채 머리가 날아가 버린거지..

지금은 피 흐르는 손가락을 빨고 있군..

저런..쯧쯧..

자네의 앞 키보드 위에 피가 한방울씩 떨어지고 있어..

 

참 그리고 그 아이를 치고 뺑소니를 친 사람이 어떻게 되었는지 아는가?

그 사람은 며칠간 대단한 악몽에 시다렸다더군...

정신이 이상한 상태로 말이야..

아이가 그 사람 침대 머리맡에 앉아 있었기 때문이지..

그리고 아이의 손가락에서 떨어지는 피가 머리에 떨어지면서 두통이 생겼데..

지독한 우울증과 자페증에 시달렸지..

 

그렇게 며칠이 지났을까..

그는 정신을 잃었어.. 혼돈 뿐이었지..

 

그후 그 운전사는 그 기집아이를 꿈에서 보았다네..

그 아이에게 사정을 했지만 아이 눈은 이미 증오의 빛을 띄고 있었지..

그는 깊은 잠에서 깨어났지만 그땐 이미 제정신이 아니였어...

눈에선 뭔가 알 수 없는 두려움에 가득했고 온몸을 부르르 떨었지..

그걸 천벌이라고 하나?

아무튼 자업자득인 셈이었지..

가족들이 무당도 써보고 안찾던 예수님도 간절히 불러 봤지만 치유되지 않았어..

결국은 교회에서 나오다 교통사고를 당하고 말았네..

 

그 당시 아이는 그 운전기사의 어깨 위에 앉아 있었다더군..

이것이 내가 아이에게 들은 말이네..

 

흠 그런데 이걸 어쩌지..

그 아이가 자네가 좋다는군..

그 아이를 자네가 맡아주게나..

싫건 좋건 어쩔수 없어..

그 아이가 자네 곁에 있고 싶어 하는걸 어쩌겠나..

크게 걱정할 것까지는 없네.. 자네를 이유없이 헤치지 않을거야..

 

자네가 밖에 다닐땐 항상 자네의 오른쪽 어깨위에 앉아 있을 걸세..

 

언젠가 자네가 그 아일 느끼는 날이 올께야....

오른쪽 어깨의 이상함을....

 

하지만 지금 자네를 꽤 좋아하는거 같은 걸...

죽을때까지 붙어다닐 것 같구려.. 하하..

 

참고로 이 아이는 거짓말하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네..

 

주의하게나.. 그럼 행운이 따르길 빌겠네..



32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