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동성당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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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희 [jin781110] 쪽지 캡슐

2000-09-02 ㅣ No.1063

친구야...

 

                      용혜원님

 

 

  친구야!

  연락 좀 하고 살게나

  산다는게 무언가?

  서로 안부나 묻고 사세

 

  자네는 만나면

  늘 내 생각하며 산다지만

  생각하는 사람이

  소식 한 번 없나

 

  일년에 몇 차례 스쳐가는

  비바람 만큼이나

  생각날지 모르지

 

  언제나

  내가 먼저 소식을 전하는 걸 보면

  나는 온통

  그리움뿐인가 보네

 

  덧없는 세월 흘러가기 전에

  만나나 보고사세

 

  무엇이 그리도 바쁜가?

  자네나 나나 마음 먹으면

  세월도 마다하고 만날 수 있지

 

  삶이란 태어나서

  수많은 사람 중에

  몇 사람 만나

  인사정도 나누다 가는 것인데

 

  자주 만나야 정도들지

  자주 만나야 사랑도 하지.

=====================================================================================찐이가 간만에 글을 올립니다.

위에 시 누구누구보라고 올린건 아니구요.

그냥 요즘은 다 내 애기 같아서요.

즐거운 주말입니다. 오늘은 야근을 할 것 같은 걸요...

바쁘다는건 좋은데 괜시리 엄한 사람만 잡아버려서...

오늘은 야근하면서 틈틈이 연락 못한 사람들한테 연락좀 해야 할것 같아요.

그럼 주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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