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동성당 게시판

번동엔 아는이도 많네여..[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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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선 [jemma74] 쪽지 캡슐

1999-08-11 ㅣ No.467

안녕하세여? 전 역촌동본당 성가대왕언니.. 후후 [지오]지여~ ^**^

번동에는 아는 식구들이 많네여.. 우선.. 우피, 아미칼, 신규(넌 네임이 없쟎어..^^),바이러스언니, 한번 야그한 구렁이님, 한번도 야그못하고 번동 사람들에 의해 겜방운영한다고 알려진 나레이션님... 사진은 다 봤음당... 외양간스파이에 의해..^^

이렇게 다른본당에 많은 사람들을 알기도 드물져? 푸헤헤~~

 

지오가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글 하나 보내드리려구여... 후후

이글을 읽는 오늘 좋은시간 보내시길 기도드릴께요..

앗!!  신부님.. 장원선은 누구여... 하구 우피한테 묻지마세요,, 홍성범땜시롱 괴로워 하던데여.. 후후

어라.. 우피가 누구냐구여? 요 아래있쟎아여.. 김현정 데레사.. ^&^

현정아 나 댕겨간다.. 헤헤^^ 이뽀 쪼~~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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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지은이 : 이해인

 

 

    부를때마다

    내 가슴에서 별이 되는 이름

    존재 자체로

    내게 기쁨을 주는 친구야

    오늘은 산숲의 아침 향기를 뿜어내며

    뚜벅뚜벅 걸어와서

    내 안에 한 그루 나무로 서는

    그리운 친구야

 

 

    때로는 저녁노을 안고

    조용히 흘러가는 강으로

    내 안에 들어와서

    나의 메마름을 적셔 주는 친구야

    어쩌다 가끔은 할말을 감추어 둔

    한 줄기 바람이 되어

    내 안에서 기침을 계속하는

    보고 싶은 친구야

 

 

    보고 싶다는 말 속에 들어 있는

     그리움과 설레임

    파도로 출렁이는 내 푸른 기도를

    선물로 받아 주겠니?

    늘 받기만 해서 미안하다고 말할 때

    빙긋 웃으며 내 손을 잡아 주던

    따뜻한 친구야

    너에게 하고 싶은 말들이 모였다가

    어느 날은 한 편의 시가 되고

    노래가 되나 보다

 

 

    때로는 하찮은 일로 너를 오해하는

    나의 터무니없는 옹졸함을

    나의 이기심과 허영심과 약점들을

    비난보다는 이해의 눈길로 감싸 안는 친구야

    하지만 꼭 필요할 땐

    눈물나도록 아픈 충고를 아끼지 않는

    진실한 친구야

 

 

    내가 아플 때엔

    제일 먼저 달려오고

    슬픈 일이 있을 때엔

    함께 울어 주며

    기쁜 일이 있을 때엔

    나보다 더 기뻐해 주는

    고마운 친구야

    고맙다는 말을 자주 표현 못했지만

    세월이 갈수록

    너는 또 하나의 나임을 알게 된다

 

 

     너를 통해 나는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기뻐하는 법을 배운다

    참을성 많고 한결같은 우정을 통해

    나는 하나님을 더욱 가까이 본다

    늘 기도해 주는 너를 생각하면

    나는 함부로 행동할 수가 없다.

    나도 너에게 끝까지

    성실한 벗이 되어야겠다고

    새롭게 다짐해 본다

 

 

    우리가 서로를 이해 못해

    힘든 때도 있었지만

    화해와 용서를 거듭하며

    오랜 세월 함께 견뎌 온 우리의 우정을

    감사하고 자축하며

    오늘은 한 잔의 차를 나누자

    우리를 벗이라 불러 주신 주님께

    정답게 손잡고 함께 갈 때까지

 

 

    우리의 우정을 더 소중하게 가꾸어 가자

    아름답고 튼튼한 사랑의 다리를 놓아

    많은 사람들이 춤추며 지나가게 하자

 

 

    누구에게나 다가가서

    좋은 벗이 되셨던 주님처럼

     우리도 모든 이에게

    마음의 문을 여는 행복한 이웃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벗이 되자

    이름을 부르면 어느새 내 안에서

    푸른 가을 하늘로 열리는

    그리운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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